한국천주교주교회의는 전국 14개 교구가 모금한 백신 나눔 기금 25억여원을 교황청에 전달키로 했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상임위원회는 지난 12일 회의를 열어 전국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온 백신 나눔 기금(25억여원·5일 기준)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별도로 서울대교구와 대전교구는 백신 나눔 기금을 교황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후 교구에서 주교회의로 보내오는 백신 나눔 기금도 모아 교황께 보낼 예정이다.
주교회의는 모든 교구가 코로나19 백신 나눔 운동에 함께하기로 하면서 올해 초 열린 2021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백신 나눔 기금 조성에 돌입한 바 있다.
주교회의 상임위는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나의 모든 샘이 네 안에 있네'(시편 87[86], 7)라는 주제로 열리는 제52차 세계성체대회에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장신호 주교(한국 대표), 신우식 신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사무국장) 등이 참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염수정 추기경은 세계성체대회 기간인 9월 10일 오후 `한국 그리스도인들의 상황'이라는 주제로 세미나 강의를 할 예정이다. 주교회의 상임위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이번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할 한국 순례단을 구성하지 않는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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