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서울대병원 해킹 배후 북한…민감 의료정보 유출"
하태경 "서울대병원 해킹 배후 북한…민감 의료정보 유출"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1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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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추적하니 北 '킴수키' 서버 나와"
"원자력연구원 해킹 서버와도 연결"

"핵심 인사 의료정보 탈취 가능성"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달 발생한 '서울대병원 해킹 사건'의 배후가 북한 정찰총국 산하 해커 조직으로 밝혀졌다고 15일 주장했다.



하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공격자 IP 이력을 추적한 결과, 서울대병원을 공격한 IP는 미국 국토안보부 산하 사이버보안 및 인프라 보안국(CISA)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킴수키' 공식 해킹 서버와 연결된다"고 밝혔다.



이어 "킴수키가 활용한 IP 주소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해킹한 서버로도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일 국가정보원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최근 북한 소행으로 추정되는 해킹에 노출됐다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보고했다.



하 의원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지난 6월11일 최초로 해킹 피해가 시작돼 최소 26일간 노출돼 있었다. 서울대병원은 해킹 사실을 지난 6일 인지했다고 한다.



이 해킹으로 유휴서버 1대와 업무용 PC 62대를 통해 환자 정보 6969건이 유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환자의 성별, 생년월일,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뿐 아니라 진단명, 검사명, 검사결과 등 의료정보까지 탈취됐다고 한다.



하 의원은 "전직 대통령 등 국내외 핵심 인사들의 민감한 의료정보가 북한 손에 넘어갔을 가능성이 큰 상태"라며 "정부와 민간을 포괄하는 사이버 보안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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