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본 책은?
서울대 수시 지원자가 가장 많이 본 책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7.14 2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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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2위 `침묵의 봄'·3위 `멋진 신세계' 등 3권 소개
단과대학별 `사피엔스'·`이기적 유전자' 등도 꼽아

 

2021학년도 서울대학교 수시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은 장 지글러의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로 집계됐다.

서울대 입학본부는 최근 웹진 `아로리'에?2021학년도 서울대 수시 지원자들이 많이 읽은 도서와 단과대학별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3권을 소개했다. 서울대는 2021학년도 수시 지원자들을 대상으로 자신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책 3권을 자기소개서에 기재하도록 했다.



# 지원자들이 가장 많이 읽은 도서

△1위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장 지글러)=유엔 인권위원회 식량특별조사관인 저자가 기아의 실태와 그 배후의 원인을 아들과 나눈 대화 형식으로 수록했다. 전쟁과 정치적 무질서로 인해 구호 조치가 무색해지는 비참한 현실, 소는 배불리 먹으면서 사람은 굶은 모순된 현실 등을 자세히 설명한다.

△2위 침묵의 봄(레이첼 카슨)=타임지가 20세기를 변화시킨 100인 중 한 사람으로 뽑은 레이첼 카슨이 쓴 이 책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과 중요성을 독자들에게 일깨워 준다. 저자는 친구로부터 받은 편지 한 통을 계기로 살충제의 사용 실태와 그 위험성을 조사하고, 생물학자로서의 전문지식과 작가로서의 능력을 발휘해 방사능 낙진으로 인해 더욱 절실해지기 시작한 환경 문제의 복잡성을 알기 쉽게 풀어냈다.

△3위 멋진 신세계(올더스 헉슬리)=과학이 최고도로 발달해 사회의 모든 면을 관리, 지배하고 인간의 추생과 자유까지 통제하는 미래 문명 세계를 그리고 있다. 1932년 발표한 이 작품은 금세기에 미래를 가장 깊이 있고 날카롭게 파헤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4위 미움받을 용기(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자유로워질 용기, 행복해질 용기, 사랑할 용기, 자유와 행복, 사랑과 진정한 자립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준다.



# 단과대학별 지원자가 가장 많이 읽은 책

△인문대학:사피엔스(유발 하라리)=이 책은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을 던진다.

△자연과학대학:이기적 유전자(리처드 도킨스)=다양한 동물과 조류의 실제적인 실험과 이론을 바탕으로 인간도 이기적 유전자를 존속시키기 위해 프로그램된 기계에 불과한 것인지 논리적으로 살펴본다.

△경영대학: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마이클 샌델)=시장의 도덕적 한계와 시장지상주의의 맹점에 대하여 논의한 책이다.

△의과대학:숨결이 바람 될 때(폴 칼라니티)=신경외과 의사로서 치명적인 뇌 손상 환자들을 치료하며 죽음과 싸우던 저자가 자신도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죽음을 마주하게 된 마지막 2년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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