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코로나 영웅들
우리동네 코로나 영웅들
  • 이재영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 승인 2021.07.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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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재영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이재영 충북도 재난안전실장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7월의 우리동네 영웅'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우리동네 영웅'선정 발표는 코로나19로부터 지역과 주민을 지킨 주인공들의 감동사례를 공유하고 지역공동체 회복과 연대를 위한 것이다.

충북에서는 3명의 영웅이 선정되었다. 대한적십자봉사회 충주지구협의회 김영숙씨, 옥천군자원봉사센터 최미정씨, 증평러브레터 운영자 김기철씨가 그 주인공이다.

김영숙씨는 코로나19로 무료급식이 중단되자 취약계층에 `사랑의 도시락'을 전달하고 어르신들에게 방역정보 설명과 백신접종 안내를 도왔다.

최미정씨는 마스크를 제작해 학생들과 취약계층에 무료로 제공했다.

특히 김기철씨는 자발적으로 `코로나19 예방 증평군민운동'을 펼쳐 주목받았다.

증평주민들의 온라인 모임인 `증평러브레터'운영자인 김씨는 코로나19로 지역상권이 침체하고 주민 불안감이 높아지자 `천연살균소독제'를 만들어 나눠주었다. 그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후원금을 모아 원액, 용기 등을 구매 후 천연소독제 2천개를 전통시장, 소상공인업체 경로당 등에 무료로 배치하였다. 방역스티커도 제작해 배포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한 불안감 해소에 직접 나섰다.

김씨가 주도한 민간차원의 코로나19 예방운동은 인접 지역으로 확산되었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코로나 팬더믹을 이겨내기 위한 우리 사회 구성원들의 위기 극복을 위해 헌신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정부와 지자체의 방역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해도 사회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어렵다는 것을 감염병 대유행 상황에서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번에 선정된 코로나19 우리동네 영웅들의 감동사례뿐 아니라 많은 국민들의 헌신적인 동참이 그 의미를 더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들은 힘들고 불편함을 참아내면서 방역당국의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내고 있다. 그런 점에서 우리 모두가 `우리동네 영웅'이라 할 수 있다.

아직 코로나19와의 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전 국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감동적인 동참에도 다시 한 번 위기가 닥쳐오고 있다. 수도권 발 4차 대유행이 시작되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우리 사회는 늘 그랬듯이 위기가 닥치면 힘을 발휘한다. 코로나19 초기에 보여주었던 우리 국민들의 위기 극복 역량을 다시 한번 보여줄 때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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