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골프족 어깨통증 유발 회전근개 파열
50대 골프족 어깨통증 유발 회전근개 파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12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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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 위로 올리거나 내릴때 특정 범위 통증 … 수면장애도
시간 지날수록 악화 … 라운딩 전후 스트레칭·냉찜질 효과

최근 스포츠 인구가 늘면서 50대 전후 골프족에서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회전근개 파열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60대 이상에서는 약 30%가 회전근개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8일 이성민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를 통해 회전근개 파열에 대해 알아봤다.

회전근개는 어깨와 팔을 연결하는 4개의 근육(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과 힘줄을 말한다. 어깨 관절의 회전운동을 돕는다. 회전근개 파열은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의 퇴행성 변화, 어깨 관절과 회전근개 힘줄 사이 활막의 자극이나 염증, 외상이나 무리한 운동 등으로 발생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만성 통증을 유발한다. 대표적인 증상은 어깨 통증으로 주로 팔을 위로 들어 올리거나 아래로 내릴 때 특정 범위에서 통증이 심해진다. 팔을 움직이면서 파열된 힘줄에 힘이 들어가게 돼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몸을 바로 세우면 통증이 감소하고 누운 자세에서는 통증이 심해진다. 통증이 있는 쪽으로 돌아누워 잘 수 없어 수면장애를 겪기도 한다. 근력약화, 어깨 결림, 어깨관절이 삐걱거리는 소리의 증상도 있다.

의료진은 문진을 통해 증상과 통증을 확인하고 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등을 통해 진단한다. 회전근개 파열은 오십견, 석회성 건염과 함께 어깨통증을 유발하는 주요 질환이다.

파열된 회전근개 힘줄이 저절로 아물게 되는 경우는 드물다. 손상된 힘줄은 시간이 경과될수록 악화된다. 손상 정도에 따라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비수술적 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 ◆스트레칭 ◆근력운동 ◆진통소염제 ◆물리치료가 있다. 이중 가장 널리 쓰이는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는 짧은 기간 내 많이 맞으면 힘줄이 약해져 3개월 이상 간격을 두고 시행한다. 근력운동으로는 수영 중 평형 영법이 아주 좋고, 체중부하가 어깨로 가는 팔굽혀 펴기는 피해야 한다. 회전근개 파열에 오십견이 동반된 경우 근력 운동을 자제하고 스트레칭을 주로 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골프 라운딩 시작 최소 1시간 전 도착해 스트레칭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야 한다”면서 “골프 라운딩 후에는 사우나, 온탕을 이용해 어깨 근육을 풀어주고, 어깨가 많이 아픈 경우 냉찜질로 통증을 완화시키고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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