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추가 확진 두 자릿수 … 위기감 고조
코로나 추가 확진 두 자릿수 … 위기감 고조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7.08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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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충주· 청주·제천·진천·음성 등 12명 `양성' 판정
8명 타지역 확진자 접촉 연쇄감염 … 경로 파악·방역 강화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첨부용. /그래픽=뉴시스

 

충북의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위기감을 나타내고 있다.

충북도에 따르면 8일 오후 5시 현재 충주시 4명, 청주시와 제천시, 진천군, 음성군 각 2명 등 모두 12명이 진단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내 누적 환자가 3355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하루 확진자가 두 자릿수를 넘은 건 지난달 28일 10명 이후 열흘 만이다.

이들 중 8명은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연쇄 감염이다. 수도권 관련 7명, 나머지 1명은 대전이다.

제천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확진자의 50·60대 지인이 확진됐다. 진천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주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확진자의 50대 가족이 감염됐다. 음성은 서울 확진자와 접촉한 10대 미만이 미열과 어지러움 증상으로 검사한 결과 양성이 나왔다.

청주의 40대 확진자는 수원시 확진자의 지인이다. 대전 유성구 확진자의 60대 지인도 감염 사실이 확인됐다.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증상 발현으로 검사를 받은 30대(충주)와 50대 외국인(음성)이다.

자가격리 중 검사에서 무증상 확진된 10대와 지난 1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또 다른 10대(이상 충주)도 감염됐다.

이날 확진자 중 67%가 외지 유입 사례로 확인됐다. 이 같은 현상은 이달 들어 급격히 증가했다.

7월 도내 확진자 45명 중 28명(62.2%)이 다른 지역 감염자와 접촉했다. 수도권이 18명, 대전·충남·세종이 10명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도는 이날 긴급회의를 소집했다.

도는 감염 경로 파악을 강화해 관리 중이다. 확진자 발생 시 최근 한 달 이내 다른 지역 방문 이력을 조사하고 있다.

접촉자 범위도 확대했다. 밀접 접촉자 외에 접촉 가능자까지 포함해 추가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인접한 수도권과 대전권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와 이들과 접촉을 통한 도내 전파가 우려스럽다”면서 “불필요한 다른 지역 방문이나 외출, 모임·행사 등을 자제하고 개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말했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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