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골퍼 외면… 킹즈락CC 불매운동 돌입
지역 골퍼 외면… 킹즈락CC 불매운동 돌입
  • 이준희 기자
  • 승인 2021.07.06 18: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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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시골프협·킹즈락CC 지역민 할인혜택 협상 결렬
“무리한 요구 아님에도 무성의”… 회원들 1인 시위 돌입
업체 측 “골프장 인수 후 경영안정 시간 필요” 해명

 

제천시골프협회(회장 박명호·사진)가 지역 골프장과 지난해부터 벌여온 지역민 할인혜택 협상이 결국 결렬되며 킹즈락CC에 대한 불매운동에 돌입했다.

시 골프협회는 지난 1일부터 골프장 입구에 킹즈락 불매운동과 관련한 현수막을 게첨하고 시내 곳곳에 포스터를 붙이는 등 무기한 시위에 나섰다.

협회는 킹즈락CC 이전 힐데스하임CC 시절부터 지역 골퍼들에 대한 할인혜택을 두고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지속적인 협상을 벌여왔다.

하지만 힐데스하임CC를 인수한 킹즈락CC도 동일하게 무성의한 협상태도를 보이며 협회의 반발만 가중시키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이에 협회는 해당 골프장의 무성의한 태도를 비난하며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무기한 불매운동을 결의하고 행동에 들어갔다.

협회는 물론 소속 골프동호회들도 각 클럽명이 들어간 불매 관련 현수막을 골프장 진입로와 시내 곳곳에 게시하고 1인 시위에 동참하고 있다.

박명호 회장은 “지역 골퍼와 함께 성장한 골프장이 지역민들을 외면하고 영리탐구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무리한 할인 요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무성의한 태도만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타 지역과의 형평성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지역 골퍼들을 위한 혜택은 꼭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역 골퍼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 관계자는 “협회와 지역 골퍼들의 요구에 대해 모르고 외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단지 골프장 인수 후 경영안정에 필요한 시간이 있어야 했기에 시간을 요구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골프장 운영 상황이나 모든 면을 고려해 원만한 타결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상천 시장과 시 관계자 등은 골프협회의 불매운동 협의 과정에 참여해 협회 및 지역 골퍼와 해당 골프장의 원만한 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약속했다.

시 관계자는 “양측의 입장을 이해하지만 원만한 해결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천 이준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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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ㅂㅅ 2021-08-04 21:47:54
그지 ㅅㄲ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