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천사’ 프로골퍼 김해림 KLPGA 투어 3년만에 우승
‘기부천사’ 프로골퍼 김해림 KLPGA 투어 3년만에 우승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7.04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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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첫 아너소사이어티… 매년 상금 10% 기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 1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인 `기부 천사'프로골퍼 김해림(32·삼천리·사진)이 3년 만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GP A) 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4일 강원도 용평 버치힐 골프클럽(파72·6434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맥콜·모나파크 오픈 with SBS Gol f 마지막라운드에서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이가영(22·NH투자증권)과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승부 끝에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로 이가영과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홀(파 5)에서 진행된 연장 1차전에서 김해림은 버디를 잡아,파에 그친 이가영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김해림은 이로써 2018년 5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이후 3년 2개월 만에 우승이자 통산 7승을 거두게 됐다.

김해림은 첫 날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놓치지 않으면서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차지하는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김해림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11호 아너소사이어티 회원이자 KLPGA 최초 아너소사이어티로 해마다 상금의 10%를 기부하고 있다.

그는 청주에서 팬클럽 해바라기 회원들과 연탄배달을 하는 등 꾸준하게 봉사활동도 펼치고 있다.

4년 전에는 김해림과 팬클럽 회원들이 도내 청소년상담센터 5곳과 아동생활시설에 승용차 5대와 승합차 1대를 지원했다.

2016년엔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 우승 상금 1억원을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해림은 버디 1개를 잡을 때마다 팬클럽 회원 1명당 1000원씩 기부하는 활동도 펼치고 있다.

김해림은 “부상도 잇었고 일본에 갔다온뒤 잘 안돼서 힘들었적도 있었는데 이번 우승으로 다 잊을 수 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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