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재명 출마 관심있게 보도…"민주 유력 대선후보"
日언론, 이재명 출마 관심있게 보도…"민주 유력 대선후보"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7.0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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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속한 코로나 대응으로 높은 평가"
"한국 대선 움직임 본격 시작"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일 대권 출마를 발표하자 일본 언론들이 관심 있게 보도했다. 한국 대통령 선거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은 "혁신(진보)계 여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인 이 지사가 이날 입후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 지사가 차기 대권에 적합한 인물을 묻는 여론조사에서 여권 내 가장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전했다. 시원한 언동이 타고난 성질이라면서 신속한 코로나19 대응으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틀 전에는 한국 보수계가 기대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면서 "여야 정당의 후보자 선출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고 분석했다.



지지통신도 이 지사가 더불어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통령 후보라면서 출마 소식을 전했다.



통신은 그가 유튜브와 페이스북에서 발표한 점을 주목하며 정치 경험이 없는 윤 전 검찰총장과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경기도지사로서의 실적을 어필했다고 전했다.



교도통신은 그가 문 대통령과 거리를 둔 비주류라고 소개했다. 여론조사에서는 당내 인기 2인자이며 문 행정부를 지지해온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신문도 이 지사의 출마 소식을 전하고 그가 차기 대통령 후보로서 지지율이 가장 높다고 설명했다.



그가 문재인 대통령과 거리를 두는 비주류파라며 2017년 대선 경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패했다고 전했다.



일본 언론들은 또 내년 3월 한국 대통령 선거에 대해 비중 있게 관련 소식을 보도하고 있다.



1일 NHK는 더불어민주당의 대통령 선거 경선에 이 지사, 이 전 대표 등 9명이 출마했다고 전했다. 각 후보가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봤다.



아사히 신문도 한국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기 시작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윤 전 검찰총장이 지지율 1위로 문 대통령에 비판적인 보수층 지지를 모으고 있다고 분석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역풍을 맞고 있다고 풀이했다. 부동산비리 등으로 서울시장 선거와 부산시장 선거에서 패한 사례를 들었다.



일본 방송사들은 정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특집도 내보내고 있다.



이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렌호(蓮舫) 입헌민주당 대표 대행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소박한 의문"이라면서 "와이드쇼, 정보방송은 왜 지금 실시되고 있는 (도쿄) 도의원 선거가 아닌 한국 대통령 선거 특집인가"라고 지적했다.



일본 중의원 선거의 전초전인 도쿄(東京) 도의원 선거는 오는 4일 투·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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