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고위공무원 地選 출마 러시
충북 고위공무원 地選 출마 러시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6.24 20: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경 음성부군수 `사직' … 국민의힘 입당 괴산군수 출마
이재영 바이오산업국장 증평군수·정경화 영동군수 거론
연말쯤 출마자 윤곽 … 유권자 전문성·인맥 등 장점 선호

충북도 고위공무원들의 내년 지방선거 출마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4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준경 음성부군수가 정년이 2년여 남은 상황에서 음성군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관련기사 9면

이 부군수는 괴산군수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괴산군 문광면 출신인 이 부군수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정가에서는 이 부군수의 사직을 신호탄으로 충북도 고위공무원들의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하마평에 오르는 공직자는 이재영 바이오산업국장과 정경화 농정국장이다. 이 국장은 현직 단체장이 3선 연임 제한으로 물러나는 증평군수 선거에 뛰어들 것이란 관측이다. 영동 출신인 정 국장은 영동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 외에도 출마가능성이 제기되는 충북도 고위공무원이 있다. 지방선거 공천경쟁이 본격화하는 연말쯤엔 전체적인 출마자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공직을 조기 사퇴하고 선거에 출마하는 것은 공직자 출신이 지방자치단체장에 당선되는 사례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자체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전문성과 중앙 인맥 등의 장점으로 유권자들이 고위공직자를 선호하는 경향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2018년 치러진 6월 지방선거에서 도청 국장직을 사퇴하고 출마한 이차영 괴산군수와 조병옥 음성군수가 당선됐다.

이상천 제천시장은 제천시 행정복지국장에서 물러난 뒤 출마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충북정가의 한 인사는 “역대 충북지역 지방선거와 총선을 되돌아보면 지역을 불문하고 유권자들이 고위공직자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 때문에 선거 때마다 중앙부처와 충북도 고위공무원들의 출마러시가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