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1년 3개월만에 이륙 준비
이스타항공 1년 3개월만에 이륙 준비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2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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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정과 인수 본계약 체결 … 11월 재운항 목표 경영 복구 돌입
첨부용. /사지=뉴시스
첨부용. /사지=뉴시스

 

이스타항공이 새 주인 성정을 만나면서 다시 한번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운항을 중단한 지 1년 3개월 만이다.

이스타항공과 성정은 24일 오후 서울회생법원에서 본계약을 체결했다. 투자 계약서에는 이스타항공 직원의 고용을 5년간 승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해고자 복직은 추후 경영 상황에 따라 이뤄질 예정으로 명시되지 않았다.

이로써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 무산으로 셧다운된 지 1년3개월 만에 새로운 주인을 맞게 됐다.

성정은 인수금액으로 약 1087억원을 제시했으며, 인수금액 중 700억원은 체불 임금 변제에 사용하고, 나머지 400억원은 회생채권 상환에 활용될 전망이다.

충남 부여에 본사를 둔 성정은 골프장 관리업, 부동산 임대·개발업을 핵심으로 하는 기업이다. 27홀 골프장 백제컨트리클럽, 토목공사업체 대국건설산업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이스타항공은 11월 재운항을 목표로 경영 복구 작업에 돌입했다. 지난달에 항공운항증명(AOC) 재취득을 위한 TF를 42명 인력으로 구성했다.

이제 성정이 부채 해소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금력이 뒷받침되느냐가 관건이다. 성정은 오너 일가 개인 자산을 투입하면 되니 자금력에는 자신 있다는 입장이다. 형 회장이 보유한 부동산 등 개인 자산이 수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정이 부채 상환, 유상증자 등 회생계획안을 다음 달 20일까지 법원에 제출하면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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