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마크의 무게일까 … 야구 대표팀 승선 선수들 `주춤'
태극마크의 무게일까 … 야구 대표팀 승선 선수들 `주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6.2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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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우·박민우·김민우 1군 말소 … 올림픽 성적 영향 우려

태극마크의 무게일까. 2020 도쿄올림픽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들의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올림픽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표팀을 향한 걱정의 시선도 커진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지난 16일 도쿄에 갈 2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내야수 박민우(NC 다이노스)는 기쁨을 채 누리지도 못하고 18일 1군에서 말소됐다.

타격 부진이 깊었다. 박민우는 올해 46경기에서 타율 0.257, 1홈런 17타점 10도루에 그쳤다. 1군에서 제외되기 전까지 10경기에선 타율 0.195(47타수 8안타)에 머물렀고, 직전 4경기에선 16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해 타율 0.345를 작성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적을 내며 정교한 타격 능력을 자랑해왔던 박민우의 타격 침체는 낯설다.

이동욱 NC 감독은 박민우의 슬럼프가 더욱 깊어지기 전에 2군으로 보내 타격감을 회복하도록 했다.

국가대표 외야수 박건우(두산 베어스)도 1군 엔트리에서 빠져있다. 2021시즌 타율 0.333를 기록 중인 박건우는 `태도' 문제로 지난 21일 2군으로 내려갔다.

대표팀에서도 주축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가, 부진이나 부상이 아닌 태도를 이유로 1군에서 말소되는 건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김 감독은 박건우의 콜업 시기에 대해서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만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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