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평군 읍 분할 필요성 제기
증평군 읍 분할 필요성 제기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06.2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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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인 의원 `도심 공동화 대책' 관련 군정질문
전 부군수 “행정기관·인구 관건 … 계획수립할 것”

증평군의 인구증가에 따른 행정수요에 대처하기 위한 증평읍의 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전광식 증평부군수는 23일 열린 166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이성인(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증평읍 분할 계획과 도심 공동화 방지 대책' 군정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전 부군수는 “증평읍 분할은 군에서도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하지만, 법적 기준 미충족으로 분할 추진에 다소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읍·면 폐치·분합은 지방자치법에 따라 행정안전부장관 승인을 받아야 한다.

증평군이 증평읍을 1읍·1면으로 분할하려면 면을 설치하려는 지역에 지구대, 농(수)협, 우체국, 학교 등 독립적인 행정기관이 있어야 하고,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어야 한다.

여기에 주민의 진정·건의 등 면 설치 요구가 지속적으로 거론돼야 한다.

전 부군수는 “증평읍 인구 증가에 따른 행정수요 급증, 지역 내 불균형 문제, 효율적인 행정조직 운영을 위해 읍 분할을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며 “앞으로 독립적인 행정을 할 수 있는 단위기관 유치 등 필요한 조치 계획을 수립해 효율적인 행정구역 개편이 빠른 시일에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면 설치 대상지역으로 거론되는 송산택지지구 일대에는 공동주택이 밀집해 인구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이곳에는 농협이 들어섰고 학교 용지도 있다.

한편 증평군은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가 3만6536명이다. 이 가운데 증평읍은 3만4684명, 도안면은 1015명이다. 두 지역 인구 편차는 34배에 이른다.

증평군 행정구역은 1읍(증평읍), 1면(도안면)이다.

전국 157개 시·군 가운데 가장 작다. 군 지역 중 면적이 가장 작은 경북 울릉군도 1읍, 2면이다.

이 때문에 군 설치 당시 증평군에는 `초미니 자치단체'란 별칭이 붙기도 했다.

/증평 심영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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