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작품 `감상하고' 체험 `즐기고'
환경작품 `감상하고' 체험 `즐기고'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6.22 19: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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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명 작가 `로컬 프로젝트 2021'
청주시립미술관서 8월 22일까지
“기억 속 이미지 그림으로 표현”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연계
`오늘의 색깔' 시민 프로그램 운영
`자연·환경' 주제 3개팀 작품 선봬
(왼쪽) 꽃처럼 눈처럼, 눈처럼 꽃처럼.
(왼쪽) 꽃처럼 눈처럼, 눈처럼 꽃처럼.

 

청주시립미술관은 본관과 대청호미술관에서 전시와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청주 사직동 시립미술관에서는 박진명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대청호미술관에서는 환경을 주제로 한 공모전에서 선정된 3팀의 작품과 연계한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기후변화로 지구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지금, 작품도 감상하고 가족들이 체험을 통해 환경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 `로컬 프로젝트 2021' 박진명展

청주시립미술관에서는 `로컬 프로젝트 2021' 두 번째 전시로 박진명 작가의 `잔상의 기록' 전을 8월 22일까지 전시한다.

`로컬 프로젝트 2021'은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중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그들의 다층적인 작품세계를 조망하고자 기획됐다.

박진명 작가는 `잔상의 기록'이란 주제로 익숙한 것들에 대한 순간의 기억을 시각을 통해 다시 드러낸다. 한 화폭 속에서 분할된 구조는 끊어진 기억의 순간을 이어놓은 듯도 하고 사라져가는 사물들의 숨결 같기도 해 다층적 의미로 다가온다. 그렇게 작품들은 스치듯 지나간 특정 장면으로 또 다른 기억과 이미지를 생산하고, 그 순간들이 겹쳐지길 반복해 하나의 새로운 장면이 되어 잔상으로 새겨진다.

작가는 “기억 속의 떠오르는 이미지를 그림으로 표현한다”면서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가 시각적으로 익숙했던 것들에 대한 순간을 시각의 틀, 즉 화면을 통해 또 다른 잔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진명 작가는 청주대학교 예술대학 회화학과와 동 대학교 대학원 회화학과를 졸업했고 2002년 청주에서의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작가로서의 활동을 시작했다.
 

대청호미술관 전시장.
대청호미술관 전시장.

 

# 대청호미술관 전시지원 공모 선정전 <공:동> 청주 대청호미술관이 전시지원 공모전을 연계하는 프로그램으로 `오늘의 색깔'을 운영한다. 시민 참여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청주시립대청호미술관이 8월 8일까지 `자연과 환경'을 주제로 2020년 공모에 선정된 3팀의 전시와 연계한 것으로 지속 가능한 공존을 함께 모색하는 시간을 제공한다.

전시장에서는 3팀의 작품이 각기 다르게 펼쳐진다. 1전시실은 김준명, 최윤정 작가의 `버려진 세계', 2전시실은 나나와 펠릭스의 `SEL2020HEL', 3전시실은 권용래, 전수경 작가의 `블루 플래닛 - 大 淸 湖'가 선보인다.

`오늘의 색깔'은 작품을 감상한 뒤 미술체험으로 진행된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시 연계 워크북을 바탕으로 작품을 이해하고 관람객들은 자신의 경험과 작품 속 이야기를 연결해 상상해보고 표현해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박진명
박진명

 

미술관 관계자는 “체험은 비대면 행사로 관람객 스스로 전시 내용을 이해하고 작가들이 제시하는 환경에 대한 생각을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워크북과 친환경 손수건 만들기가 진행된다”며 “어린이, 청소년 대상 시민참여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관람객들이 보다 쉽게 현대미술을 이해하고 환경의 중요성과 감수성을 일깨워 일상 속에서 환경을 위한 실천에 동참하길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043-201-0911~4)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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