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바이오 랩허브 선정 코앞...충북도 청주오송 유치 `올인'
K-바이오 랩허브 선정 코앞...충북도 청주오송 유치 `올인'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6.13 19: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오 관련 전국 61개 기업·기관과 협약 등 총력
오늘 사업계획서 제출 … 21~22일 서면·현장평가
도의회·시의회 “최적지” 건의안 채택 … 지원 사격
첨부용.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재단)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첨복단지) 모델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2017.05.18 (사진=오송재단 제공) /뉴시스
첨부용.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 내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오송재단)이 첨단의료산업복합단지(첨복단지) 모델을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수출한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오송첨단의료복합단지 전경. 2017.05.18 (사진=오송재단 제공) /뉴시스

 

정부의 `K-바이오 랩허브' 입지선정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충북도는 이 시설을 청주 오송에 유치하기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하고 있다.

13일 도에 따르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서를 14일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앞서 중기부에 유치의향서를 낸 지방자치단체는 충북을 비롯해 대전, 인천(송도), 포항 등 12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는 오는 25일까지 서면과 현장평가를 마칠 계획이다. 충북 평가는 21~22일 진행된다. 최종 선정 지역은 7월 중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도가 K-바이오 랩허브 유치에 나선 것은 국내 바이오산업 중심지인 청주 오송을 이 분야의 세계적 메카로 만들기 위해서다.

이 시설은 바이오 기업 `모더나' 배출로 유명한 미국 보스턴의 바이오 스타트업 지원 기관 `랩센트럴'을 벤치마킹한 것이다.

신약 개발 등 고도의 기술을 요구하는 바이오 창업기업이 실험·연구부터 임상·시제품 제작까지 할 수 있다. 산업계와 학계, 연구시설, 병원이 협력해 시설을 지원한다.

도는 최근 바이오 관련 전국 61개 기업·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유치에 힘을 모으고 있다.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는 청주 오송이 `K-바이오 랩허브' 구축의 최적지라는 내용이 담긴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하며 지원 사격에 나섰다.

도는 정부가 K-바이오 랩허브 조성 예정지 선정 전까지 관련 부처 등에 오송이 최적지라는 점을 부각할 방침이다.

오송은 바이오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이 집적화하는 등 기반시설이 잘 갖춰졌다. 오송 제1생명과학단지는 68개, 제2단지는 85개 기업이 입주했다. 첨단의료복합단지는 132개 연구·지원시설이 들어섰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 보건복지인력개발원 등 보건의료 분야 6대 국책기관도 둥지를 틀고 있다.

오송에 바이오분야 등의 우수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3곳의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다목적 방사광가속기가 인근인 청주 오창에 구축되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도는 K-바이오 랩허브 유치를 통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 등으로 오송을 글로벌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기업 성장과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연구 장비·시설 구축 등 전방위적 지원 체계도 구축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오송은 바이오 분야의 연구개발과 사업화에 필요한 모든 기반이 구축된 데다 교통 중심지로 전국 바이오 네트워크의 허브 역할이 가능한 유일한 지역”이라며 “K-바이오 랩허브 유치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