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원전 오염수 안전지역 충북 연어·흰다리새우 양식 나선다
日원전 오염수 안전지역 충북 연어·흰다리새우 양식 나선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6.13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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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 확대 대응 … 내수면 어업 활성화 대책 수립
기술개발·설비구축 등 2025년까지 715억 투입

충북도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내수면 어업 활성화 계기로 활용한다.

도는 오는 2025년까지 715억원(국비 포함)을 투입해 4개 분야 32개 사업을 추진하는 내용의 내수면 어업 활성화 대책을 13일 밝혔다.

일본이 지난 4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출을 결정함에 따라 바다 오염원 접촉이 없는 내수면 수산물의 소비 증가가 예상되는 데 따른 선제적 대책이다.

먼저 민물에서 양식 가능한 연어, 흰다리새우 등 고부가가치 바다어류 양식을 확대하고, 기존 재래식 양식장의 첨단 스마트화로 양식어업 경쟁력을 강화한다. 오는 2026년까지 흰다리새우 90톤, 뱀장어는 150톤까지 생산량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내수면에서 생산되는 송어와 비슷한 종류인 연어 양식산업도 집중 육성한다. 국내에선 지난 2019년 기준 연어소비량 3만8000톤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수입량도 400% 이상 급증세를 기록 중이다.

2024년까지 양식 연구센터를 건립하고, 양식 기술개발 및 보급으로 2029년 도내 연어양식장 40곳을 육성하기로 했다.

도는 오는 2029년까지 기술개발 및 보급을 통해 최종적으로 산업화가 완료되면 연어 생산량 1000톤, 46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어로어업은 지속가능한 내수면어업 환경조성에 중점을 두고 추진한다.

양식산업의 첨단 스마트 산업화를 위해 △친환경(아쿠아포닉스) 양식어업 육성(6곳, 150억원) △어업에너지 이용 및 태양광 발전설비 구축(5곳, 10억원) △수산 정보통신기술(ICT)융합 지원사업(4곳, 10억원) △쏘가리 양식 산업화 확대보급(6곳, 4억5000만원) △지속 가능한 양식환경 조성 사업(6종, 27억9000만원)을 추진한다.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수산자원조성, 수산자원보호육성, 어로어업환경조성사업은 매년 10%씩 사업비를 증액해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수산식품산업 육성사업과 내수면어업 인적자원 육성 지원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최근 일본 원전 오염수 방출 결정으로 어느 때보다 내륙 민물어류의 소비 확대가 예상된다”며 “방사능으로부터 자유로운 내수면어업 집중육성으로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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