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램시마SC' 시장 진출 속도
셀트리온제약 `램시마SC' 시장 진출 속도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6.1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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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50여곳 약사위 통과 … 연내 전수 등록
심포지엄·세미나 등 질환 치료제 교류의 장 마련도
셀트리온 '램시마SC'. /셀트리온제약 제공
셀트리온 '램시마SC'. /셀트리온제약 제공

 

청주 오창에 본사를 둔 셀트리온제약은 자가면역질환 피하주사제 `램시마SC'가 전국 약 50개 상급종합병원의 약사위원회(DC)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램시마SC는 기존 정맥주사 제형인 램시마를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경해 개발한 제품이다. 염증성 장질환, 류마티스 관절염 및 강직성 척추염 치료 등에 사용된다.

각 병원에서 운영하는 DC는 해당 병원이 처방 옵션에 새로 추가할 약을 선정하거나 제외·조정할 약을 심의해 선정하는 절차다. 종합병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램시마SC'가 시장 진입을 위해 꼭 거쳐야 할 관문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연내 전국 상급종합병원의 DC 등록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연말까지 심포지엄, 세미나 등 질환 치료제 관련 교류의 장을 계속 마련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램시마SC는 다양한 임상과 실제 처방을 통해 그 효능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국내에서도 빠르게 안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의료진의 처방과 환자들의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치료제 공급과 의료 현장의 피드백까지 모든 부분을 꼼꼼히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9일 `램시마SC(피하주사제형, 성분명 인플릭시맙) 온택트 아카데미'를 열고 자가면역질환 치료 관련 최신 정보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에서 유럽염증성장질환학회(ECCO) 회장인 프랑스 낭시종합병원 로랑 페이린-비룰레 교수가 `염증성 장질환 환자에서 인플릭시맙SC 스위칭'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강연에서는 글로벌 임상에서 램시마 정맥주사(IV) 제형 대비 램시마SC의 약동학 및 유효성 결과와 함께 프랑스 현지 병원에서 진행된 실제 램시마SC 스위칭 치료 결과가 발표돼 관심을 모았다.

주제발표에 따르면 램시마SC가 투여된 환자는 정맥주사 투여 환자 대비 안정적이고 높은 혈중약물농도를 나타냈다. 특히, 램시마SC 스위칭에서 정맥주사를 투여하다가 30주차에 피하주사로 교체한 환자에서도 피하주사 투여 환자 수준으로 혈중 농도가 증가했다.

로랑 교수는 실제 스위칭 치료에서도 램시마SC는 일정한 약물 노출과 높은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어 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줄이는 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램시마SC의 편의성과 약효 유지 효과는 실제 의료현장에서도 새로운 치료 옵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램시마 정맥주사 제형의 빠른 약효 발현을 이용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고 이후 환자가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을 자가 투여해 약효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해당 치료법은 지난 아시아염증성장질환국제학술대회에서도 소개된 바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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