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고위직 인사 초읽기… 충북 출신 치안정감 나오나
경찰고위직 인사 초읽기… 충북 출신 치안정감 나오나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1.06.09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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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용환 충북청장·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 등 5명 거론
靑 인사검증 진행 … 승진 땐 차기 경찰청장 후보 자격도
새달 자치경찰제 시행 … 이르면 이달 중순쯤 단행 전망
임용환, 노승일
임용환, 노승일

 

경찰 고위직 인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충북 출신 치안정감 배출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하반기 고위직 인사에 앞서 최근 승진 후보자들의 인사 검증 동의서가 청와대에 제출됐다.

청와대 인사 검증은 고위직 승진·전보 인사에 앞서 통상적으로 진행되는 절차다.

지난해 경찰 고위직 인사는 8월에 이뤄졌지만 올해는 빠르면 6월 중순, 늦어도 6월 말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다음 달 1일부터 시행되는 자치경찰제로 경찰 사무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빠른 인사로 조직 안정에 나설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인사는 경찰청장(치안총감) 바로 아래인 치안정감 승진·전보를 시작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치안정감은 모두 7명인데, 이중 국가수사본부장은 임기가 보장돼 있고 남은 6명 가운데 3~4명이 인사 대상이다.

통상 치안정감 승진 내정자를 결정할 때 출신 지역 및 입직 경로(순경·경찰대·간부후보·고시 등) 안배가 주요하게 작용한다.

충북 출신 중에선 최해영(충북 괴산 출신) 경찰대학장이 이달 말 정년퇴직하면서 자연스레 충청권 몫의 승진에 관심이 쏠린다.

충청 몫의 치안정감 승진 대상자는 5명이다.

임용환 충북경찰청장(경찰대 3기·괴산)과 노승일 경찰청 보안국장(경찰대 3기·괴산), 이철구(경대 4기·충남 서천) 충남경찰청장, 송정애 대전경찰청장(일반공채), 이명교 경찰인재개발원장(사시특채·충남 서산)이다.

송정애 대전청장은 전북 정읍 출신이지만 대전·충남권에서만 근무한 터라 충청권으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입직 경로 등을 고려할 때 임용환 충북청장과 노승일 보안국장이 승진권에 가장 근접해있다는 분석이 경찰 안팎의 중론이다.

이들이 승진하면 충북으로서는 의미가 남다르다. 치안정감은 15만명 경찰 조직 내에서 7자리밖에 안 되는 고위직인 데다 차기 경찰청장 후보 자격을 갖게 된다. 김창룡 경찰청장의 임기가 1년 남은 터라 차기 총수를 노릴 수도 있는 위치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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