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현실로
꿈이 현실로
  • 박충서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
  • 승인 2021.06.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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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박충서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
박충서 진천군자원봉사센터장

 

“칙칙폭폭 칙칙폭폭”

60여년전 초등학교 시절 한참 재미있게 놀던 기차놀이가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또한 즐겨 부르던 노래로 “기찻길 옆 오막살이 아기아기 잘도 잔다”라는 노래도 귓가를 맴돈다.

요즈음 어린아이들은 `은하철도 999'를 힘차게 부르곤 한다.

빛의 속도로 세월이 변해가는 모습을 실감나게 느끼게 하는 것이다.

지난 4월 수도권내륙선 철도가 동탄에서 화성, 안성, 진천국가대표선수촌, 충북혁신도시를 거쳐 청주공항까지 연결된다는 소식에 군민의 한 사람으로 너무 기뻐서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간절하게 꿈을 꾸면 이루어진다는 것이 실감나지 않을 정도로 믿기지 않았다.

과연 이 조그만 도시에도 고속철도가 지나간다는 것이.

그러나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결과고 꼭 필요하기 때문일 것이다.

진천은 100여년전 경부선철도 건설 시에도 적정 노선으로 검토된 곳이기도 하고 또한 1970년대에도 수도 이전 대상지로 적합한 지역으로 선정될 만큼 대한민국 국토의 중심지이면서 중부권의 거점지역으로 손꼽을 만한 곳이기 때문이다.

2년여전 진천군수(송기섭)의 최초 제안으로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내륙선 광역철도 반영을 위해 군민이 함께 노력하자는 이야기를 하였을 때 많은 군민이 의아심을 가졌을지 모른다.

그러나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민간차원에서도 적극 지지하자고 독려하였고 민간 차원의 추진기구가 발족할 때는 우리 자원봉사센터에서 운영하는 진천군어린이합창단이 기찻길 노래를 불러 군민의 의지를 결집하는 계기도 마련하였다.

나는 노래 부르는 아이들에게 너희가 성인이 되면 반드시 진천군에서도 기차를 탈 수 있을 것이라는 희망의 말도 해주었다.

진천은 `국가대표선수촌'과 `충북혁신도시'가 위치한 지역이라 그만큼 인적, 물적 교류가 활발하며 지리적으로 중부권 핵심도시로 성장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이번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수도권 내륙선 광역철도가 반영되어야 함은 당연한 결과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이제부터는 철도로 인한 지역발전과 연계할 과제를 찾아 유치 효과를 극대화할 진천군민의 역량을 발휘할 결집이 필요한 시점이다.

타지역과 연계한 경제권 형성과 혁신도시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발전, 일자리 발굴, 정주도시 확충을 생각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에 진천군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수도권내륙선 철도가 오는 6월 국가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것을 확신하며 2만5천 진천군 자원봉사자도 이를 이루기 위해 온 힘을 쏟아 염원할 것이다.

“칙칙폭폭”, “은하철도999”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그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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