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 지속 6개 시·군 163농가 60.5㏊ 피해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확산 지속 6개 시·군 163농가 60.5㏊ 피해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6.07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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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129곳 매몰작업 완료… 인력·장비 총동원 방제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시 산척면의 한 과수원에서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과수화상병 확진 판정을 받은 충주시 산척면의 한 과수원에서 매몰작업을 하고 있다. /뉴시스

 

충북지역 과수화상병 피해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충북도는 7일 현재 도내 6개 시·군 농가 163곳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피해 규모는 60.5㏊이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 99곳, 34.7㏊와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다.

지역별로는 충주가 113곳(44.3㏊)으로 가장 많다. 14개 읍·면·동에서 광범위하게 확산하고 있다. 이어 음성 24곳(8.6㏊), 제천 22곳(5.6㏊), 단양 2곳(1.0㏊), 괴산 1곳(0.9㏊), 진천 1곳(0.1㏊) 순이다.

이 중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확인된 단양과 괴산은 식물검역본부가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확진 판정을 받은 나무는 선별해 매몰 처리하고 있다. 현재 129곳 40.9㏊의 매몰 작업을 마무리했다.

정부는 과수화상병 경보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조정해 방제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오는 18일까지 강화한 수준의 방역 활동을 벌인다. 긴급 예찰을 추가적으로 실시하고 예찰 반경도 발생과원 반경 2㎞에서 5㎞로 확대했다.

도 종합상황실 운영 근무인력은 평일 3명에서 4명으로 증원했다. 투입 가능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방제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선제적 예찰활동과 신속한 방제 매몰 등을 하고 있다”며 “과수농가는 더욱 강화된 예찰 활동과 적극적인 의심 신고로 차단 방역에 힘써 달라”고 말했다.

과수화상병은 배, 사과 등에 생기는 세균성 병해의 일종이다. 병에 걸리면 꽃이 시들고 줄기와 잎이 갈색으로 변한다. 1년 안에 나무를 고사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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