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0회 충북무용제 열린다
제30회 충북무용제 열린다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6.0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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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청주 예술의 전당서 `춤과 함께 꿈을 걷다' 주제

 

제30회 충북무용제가 4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사)한국무용협회 충청북도지회(이하 충북무용협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충북지역 무용계의 창작의욕 고취 및 활성화와 지역 무용의 균형 있는 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충북무용제는 `춤과 함께 꿈을 걷다'라는 주제로 경연과 초청공연과 축하공연으로 진행된다.

충북무용제 경연에는 2팀이 참가했다. 현대무용으로 Dance chain Project S 무용단의`DIFFUSION'과 한국무용인 김민우 DAN ART COMPANY의 `감정의 바다'다.

Dance chain Project S 무용단의`DIFFUSION'무대는 손경선의 안무로 인간관계에 대한 고뇌와 성찰을 표현한 작품을 선보인다. 맑은 물에 잉크가 떨어지면 diffusion 되는 것과 같이 인간관계의 무의식적인 마음의 양상을 어떤 방식으로 수용하는가에 대한 몸짓을 춤으로 보여준다.

김민우 DAN ART COMPANY의 `감정의 바다'작품은 김민우의 안무로 의식(이성)에서 무의식(감정)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다룬다. 정답처럼 살아가는 이성적인 측면 보다, 명확하게 정답이 없는 오묘한 마음 깊은 곳(心)의 정서적인 측면에 무게를 두어 춤이라는 비언어적인 도구를 통해 표현했다.

경연 우승팀은 제30회 전국무용제 충북대표팀으로 출전하는 기회가 주어진다.

경연 외에 충북무용제 30주년 영상과 초청공연으로 노수은 중견 무용수의 깊이 있는 `진쇠춤'과 청주시립무용단의 `쇠형 본'축하공연을 연다. 진쇠춤은 조선시대 전문광대들을 교육하고 관리하던 기관인 `화성재인청'에서 전해오는 춤이다. 나라에 경사가 나거나 풍년이 들었을 때 왕이 각 지방 원님들을 불러 꽹과리를 들고 춤을 추게 하였는데 그 후 `진사들이 쇠(꽹과리를) 들고 추는 춤'이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청주시립무용단의 `쇠형 본'은 둥근 모양의 놋쇠 몸통(울림판)을 나무 채로 두들겨 연주하는 소형 공류의 무율 타악기이다. 쓰임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쇠. 우리가 밟는 오방, 그 위에 삶을 살아내는 인간 삶의 길흉화복, 희로애락 그 순간을 쇠의 形에 담아 그 삶의 형을 선으로 풀어낸다.

/연지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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