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변질 신고 절반 6~10월 집중 “나들이 도시락 2시간 안에 먹어야”
식품변질 신고 절반 6~10월 집중 “나들이 도시락 2시간 안에 먹어야”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5.2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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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최근 5년간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 신고 52.4% 달해
구토·복통 등 유발 … 아이스박스 이용 10℃ 이하서 보관·운반

기온이 높아지는 6~10월에는 식품의 변질 가능성이 높아져 취급·보관·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최근 5년간(2016~2020)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신고된 내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식품 변질 신고 총 5513건 중 절반 이상인 2884건(52.4%)이 온도·습도가 높은 6~10월에 집중됐다.

식품변질과 관련된 주요 신고 내용은 ◆이상한 맛과 냄새 ◆제품의 팽창과 변색 등이었다. 식품의 변질은 대부분 미생물, 곰팡이 등으로 성분이 변질돼 맛과 냄새 등이 변하는 현상으로 변질된 식품을 섭취하면 구토·복통 등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식품의 변질을 예방하려면 냉장제품은 0~10℃, 냉동제품은 -18℃ 이하에서 보관 및 유통해야 한다. 외관상 이상이 있는 제품은 개봉하지 말고 즉시 반품을 요청해야 한다. 식품은 구매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섭취하고 개봉 후 남은 식품은 밀봉해 보관해야 한다. 나들이 도시락은 아이스박스 등을 이용해 10℃ 이하에서 보관·운반하고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식약처는 부정불량식품신고센터에 신고된 내용 중 식품 변질로 오인될 수 있는 사례들도 소개했다.

초콜릿 표면에 흰색 또는 회색의 반점이나 무늬가 생기는 `블룸현상'은 여름철이 지난 후 초콜릿에서 흔히 발견되는 물리적인 변화로 인체에 해가 없다. 불그스름한 닭고기 속살은 육류의 근육세포에 있는 미오글로빈이 조리 중 산소나 열과 반응해 붉게 보이는 `핑킹현상'으로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

식약처는 “제품 변질을 발견한 소비자는 제품명, 업소명, 유통기한, 구매처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제품, 포장지, 영수증, 사진 등을 잘 보관하고 바로 부정불량식품 통합신고센터(1399)나 식품안전나라로 신고해 달라”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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