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우 충북교육감 “여학생 극단적 선택 어른과 사회적 책임 커”
김병우 충북교육감 “여학생 극단적 선택 어른과 사회적 책임 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5.21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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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도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북교육감. /충북도교육청 제공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은 지난 12일 또래 여중생 2명이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진 사건과 관련, 21일 유감을 표명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에서 “성범죄와 학대 피해로 우리 지역 학생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가슴 아픈 일이 일어났다”며 “적극적인 보호조치로 아이들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위기관리를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발생한 비극이어서 더욱 통탄스러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조금 더 일찍 분리 조치가 이루어지고 검찰과 경찰, 교육 당국이 공유하고 협조했다면 안타까운 결과를 미연에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며 “학생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어른들과 사회적 책임이 크다”라고 말했다.
 
 이어 “교육기관은 입장이 아니라 대책을 마련해야 할 책임이 있다”면서 “철저한 원인 파악과 점검, 조치와 후속 대책에 대한 사항을 세심하게 점검해 달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떠한 상황에 처해 있는지 마지막 기댈 곳이 학교라는 믿음을 줄 수 있도록 일상적인 라포 형성(Rapport building)과 소통에 대해 촘촘하게 살펴봐야 한다”며 “아이들이 삶에서 이탈하지 않고, 삶에 대한 끈을 놓지 않도록 교육관계자는 물론 부모님과 지역 어른들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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