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추진
청주시, 무형문화재 전수관 건립 추진
  • 연지민 기자
  • 승인 2021.05.16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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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고개 도시재생사업과 연계 문화재청 공모 신청 계획
작업실·공연장 등 복합공간 조성 … 무형문화재들 “환영”
청주시 국가중요무형문화제 금속활자장 전수교육관 모습.
청주시 국가중요무형문화제 금속활자장 전수교육관 모습.

 

청주시가 지역 무형문화재들의 안정적인 활동을 위해 복합전수교육관 건립을 추진 중이다.

시는 청주시 청원구 내덕동 밤고개 일대에 도시재생사업으로 `공예·공방 거리'를 추진하며 지역 무형문화재들의 전수교육관 건립을 검토 중이다.

특히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의 특성에 맞게 작업실과 공연장으로 구분해 조성함으로써 지역의 문화유산을 집약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시가 복합전수교육관 건립에 속도를 내는 것은 문화재청의 전수교육관 공모사업이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또 문화재청의 지침이 전수교육관을 단독 건립하기보다 무형문화재 복합 공간으로의 건립을 유도하고 있고, 이를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할 경우 가산점이 높다는 점도 사업 선정에 유리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처럼 시가 전수교육관 건립 추진에 적극 나서면서 무형문화재들은 고무된 분위기다.

지역 무형문화재 A씨는 “청주시와 무형문화재들이 자리를 같이해 전수교육관 건립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며 “하나의 기술로 평생을 살아온 장인들이지만 경제적으로 열악해 작업실도 변변치 않다. 시가 검토하는 대로 공예거리에 전통 장인들의 작업실이 조성된다면 현대와 전통 공예가 어우러지는 특화된 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연 장르에서 활동하는 무형문화재 역시 “공연자들은 무대를 연습하고 익히는 전수교육관이 꼭 필요하다. 무형문화재가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으로 공연장 건립이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구도심 골목에 예술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한다면 청주만의 특색있는 문화거리가 될 것이다. 공모에 선정되는 것이 우선 과제인 만큼 최대한 협조할 생각이다”고 전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내덕동 밤고개 일원에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전수교육관 건립 계획을 가지고 있지만 현재는 계획 단계이고 오는 8월경에 공모사업 선정 여부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지민기자
annay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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