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중기 인력난 유휴 인력이 해소한다
농가·중기 인력난 유휴 인력이 해소한다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16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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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생산적 일손봉사정책 국가사업 반영 추진
저출산·고령화 문제 해결 - 고용창출 효과 기대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충북도가 2016년 하반기부터 전국 최초로 시행해 성공을 거둔 `생산적 일손봉사' 정책의 국가사업 반영을 추진한다.

16일 도에 따르면 생산적 일손봉사 사업을 국가 시범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해 내년도 정부예산에 관련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현장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일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농가와 중소기업 등에 연결해주는 것이다.

만 75세 이하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봉사 참여자들은 하루 4시간 일한 뒤 교통비 명목으로 2만원을 지원받는다. 예산은 도와 시·군이 모두 부담한다.

도는 이 같은 방식으로 현장에 일손을 지원하는 생산적 일손봉사를 내년 국가사업 반영에 나섰다.

다른 지역에도 전파해 안정적인 생산 인력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현실화할 경우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농가·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할 수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농촌 일손을 메꾸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이 2년째 여의치 않은 문제도 해소할 수 있다.

유휴 인력의 고용을 창출하는 효과가 있다. 연간 2만3000명에게 시간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

생산적 일자리에 참여했다가 기업에 정규직으로 취업하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지난해까지 68명이 채용됐다.

도는 국가사업으로 확정되면 국비 50%와 지방비 50%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총 사업비는 63억4000만원으로 잡고 있다. 예산 확보에 숨통이 트이면 참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생산적 일손봉사는 매년 참여 인원이 늘고 있다. 시행 첫해인 2016년 7월부터 12월까지 농가와 기업 1137곳에 3만3975명이 일손을 도왔다.

2017년에는 9만7295명이 4673곳에서 봉사 활동을 했다. 2018년은 11만2492명(2877곳), 2019년은 14만9518명(4084곳)이 일손을 거들었다. 지난해는 역대 최다인 17만5716명(4915곳)이 참여했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산적 일손봉사는 지역의 유휴 인력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활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경제회복을 도모하는 사업”이라며 “국가사업 반영과 전국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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