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K-반도체 벨트 구축 이끈다
충북, K-반도체 벨트 구축 이끈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5.16 1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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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 투자 확대·시스템반도체 육성 동력 전망
SK하이닉스·네패스 등 관련 기업도 기대감 고조
첨부용.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13. /뉴시스
첨부용.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오후 경기 평택시 삼성전자 평택단지 3라인 건설현장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열린 'K-반도체 전략 보고‘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1.05.13. /뉴시스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 구상의 한축인 충북의 반도체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민간기업 투자 확대는 물론 충북이 구상하는 시스템반도체 육성에 긍정적 영향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발표한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은 경기 성남 판교, 화성, 평택을 거쳐 충남 온양까지, 이천과 용인, 음성, 괴산, 청주를 잇는 반도체벨트 구축이 핵심이다.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에 따르면 반도체 관련 업체와 인프라가 집중된 청주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음성은 파운드리, 괴산은 첨단 패키징 플랫폼이 조성된다.

이와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발표한 K-반도체 벨트 전략에 충북과 관련된 세부적인 것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며 “청주, 음성, 괴산이 포함된 K-반도체 벨트 전략인 만큼 현재 도가 추진하고 있는 시스템반도체 육성과도 관련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충북 지자체들이 추진하는 관련 사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된다.

충북도는 시스템반도체사업 지원을 정부에 건의한 상태다. 도는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렛폼'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우선 사업 선정과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는 충북혁신도시에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충북은 용이한 수도권 접근성과 국내 반도체산업 중심에 위치해 있는 충북혁신도시에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술혁신 플렛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구체적으로 시스템반도체 첨단패키징 핵심기술개발, 후공정 종합지원센터 및 장비 구축, 기술혁신 생태계 구축 등이다. 이 사업은 지난해 예비타당성사업에 선정되지 않아 올해 재도전 중이다.

괴산군은 K-반도체 벨트 전략에 첨단 패키징 플랫폼 신규 조성지역에 포함되자 환영하는 분위기다.

군은 이번 정부 발표로 충북도와 진행하는 첨단 패키징 플랫폼 구축사업 추진에 동력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은 청안면 첨단산업단지 내 글로벌 수준의 시스템반도체 패키지와 테스트 인프라를 구축하고 공정기술 고도화 연구·개발(R&D), 상용화 R&D 사업을 지원해 시스템반도체 후공정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괴산첨단산업단지와 신규 조성 예정인 사리면 괴산메가폴리스산업단지 내에도 시스템반도체 후공정 기관과 기업을 집적 유치해 100년 먹거리 기반 마련과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로 했다.

충북지역 반도체 관련 기업들도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회에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생산 능력 2배 확대를 밝혔다. 이에 따라 파운드리 설비공간이 남아 있는 청주공장의 투자 여부가 관심사다.

청주에 본사를 둔 시스템반도체 업체인 네패스는 청주, 음성, 괴산에 공장을 두고 있다. 정칠희 네패스 회장은 K-반도체 벨트 전략 보고회에서 “시설투자 및 고용 창출, 대학 인재 양성 지원, 산학협력 연구개발을 통해 한국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충북에는 DB하이텍 등 120여개의 시스템반도체 관련 중소기업들이 있어 정부의 K-반도체 벨트 전략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엄경철 선임기자
eomkccc@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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