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 앞둔 병마산터널 곳곳 균열
개통 앞둔 병마산터널 곳곳 균열
  • 이형모 기자
  • 승인 2021.05.13 2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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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 5~10m·벽면 마감 등 40여곳 보수 시급
주민들 불안 호소 … 충북경자청 “보수 지시할 것”
신축이음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모습.
신축이음재가 제대로 시공되지 않은 모습.

 

개통을 앞두고 있는 청주시 오송읍 오송제2생명과학단지 진입도로 병마산터널의 천장 곳곳에 균열이 생겨 보수공사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과 지역 주민에 따르면 병마산터널 천장에 길이 5~10m의 균열이 여러 군데 발생했으나 보수가 안된 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신세계건설㈜과 토우건설㈜이 시공한 병마산터널은 길이 429m, 폭 11.72m로 상행선과 하행선 두 곳으로 건설됐으며 지난 10일 준공됐다.

그러나 준공검사가 끝난 터널 천장에 생긴 균열은 보수가 안 된 채 있고 보수한 흔적도 터널 곳곳에 있다.

다른 시설에서도 결함이 발견됐다.

터널 입구와 달리 중간 부분의 도로 노면과 벽면 마감공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또 신축이음재 처리가 불량하고 배수관로 덮개의 높이도 균일하지 않았다.

주민 김모씨는 “준공검사가 끝났다고 해서 터널에 들어가 보니 터널 두 곳에서 40군데 이상 균열을 확인했다”며 “이런 상태에서 개통되면 불안해서 터널을 이용하겠느냐”고 말했다.

충북경제자유구역청은 도로가 개통되면 관리권을 청주시에 넘길 예정이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터널은 2년 전에 공사가 끝났지만 다른 구간 공사 때문에 그동안 사용하지 않았다”며 “천장에 난 균열은 전체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다시 점검해 보수를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이형모 선임기자
lhm1333@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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