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 위기… 중장기 실질대책 요구
지방대학 위기… 중장기 실질대책 요구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5.12 2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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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등 9개 단체 충북도청 앞서 기자회견
“수도권 집중 계속 땐 지역大 몰락·붕괴 가속화”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9개 단체가 1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대학, 고등교육 위기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9개 단체가 1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대학, 고등교육 위기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충북에서 “대학, 고등교육 위기에 정부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등 9개 단체는 12일 충북도청 서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위기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상된 일이었음에도 정부의 대처는 안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단체는 “대학위기 현상은 서울을 중심으로 서열화 된 우리나라의 대학체제에서 지방대학과 도심외곽, 소규모 대학들을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현재와 같은 학령인구 감소와 서울 집중 현상이 계속된다면 지역대학의 몰락과 붕괴는 가속화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충북지역 대학도 여타 대학들과 다르지 않다”며 “입학생이 줄고 재정수입이 급감함에 따라 학교 운영의 어려움, 대학의 여건 악화에 따른 교육·연구기관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학위기는 오래된 우리나라 고등교육의 고질적 문제들을 해소하고 교육체제를 바꾸는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대학위기 대책을 넘어 고등교육 정책의 대전환을 이루기 위한 중장기 실질대책을 수립하고, 고등교육재정교부금법을 제정하라”고 요구했다.

실제 충북지역 대학 입학생 수, 재학생 수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

국가교육통계센터에 따르면 입학생 수는 지난 2016년 2만9497명이었으나 지난해 2만7547명으로 5년 사이 1950명 줄었다. 재학생 수도 14만2052명에서 12만9052명으로 1만30 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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