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기본역량평가 앞두고 충북지역 대학들 비상체제
대학기본역량평가 앞두고 충북지역 대학들 비상체제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5.11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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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진단 보고서 일반대 27일·전문대 28일 제출
대학가 야근 기본 주말도 반납 증빙자료 준비 사활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 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4.21. /뉴시스
첨부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전국 학교 학원 코로나19 방역대응 강화 조치' 발표를 하고 있다. 2021.04.21. /뉴시스

 

3주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 자료 제출 시한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충북 도내 대학들이 비상 체제에 돌입했다.

도내 대학 교직원들은 야근은 물론 주말도 반납한 채 제출할 자료와 증빙 자료 준비와 씨름을 하고 있다.

자체 진단 보고서(정성 진단용) 제출 시한은 4년제 대학은 오는 27일, 전문대학은 이달 28일까지다.

도내 대학들이 3주기 평가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진단 평가를 통해 일반 재정지원 대학에 포함되면 3년간(2022~2024년) 대학혁신사업 지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지난 2월 발표한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총 사업비는 2021년 6951억원으로 2020년(6368억원)보다 583억원 증가했다.

등록금 동결과 신입생 감소 등으로 재정난이 심각해지고 있는 지역대학들로서는 대학 혁신지원사업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형편이다.

더구나 일반 재정지원 대학에 탈락할 경우 내년도 신입생 유치에도 적잖이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어 더 더욱 그렇다.

교육부 자료에 따르면 2018학년도 대학 정원(49만7218명)이 유지될 경우 2024학년도 입학지원 추정 인원은 37만3476명에 불과해 정원 대비 입학생이 약 12만명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내 대학 절반 이상은 이미 올해 신입생 모집 정원을 채우지 못해 미달 사태를 겪었다.

도내 A대학 관계자는 “대학마다 3주기 평가 보고서 제출이 임박하면서 야근은 기본이고 주말에도 출근해 자료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며 “등록금 동결, 신입생 감소 등의 이유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3주기 평가 결과 일반 재정지원대학에 탈락하면 존폐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B대학 관계자는 “3주기 진단평가 결과 발표되는 8월 말은 2022학년도 수시 모집 원서 접수가 시작되기 직전이라 수험생들의 대학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며 “일반재정지원 대학에 선정되지 못할 경우 대학 이미지 실추는 물론 고교 입시 홍보와 신입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게 돼 그 어느 때보다 대학들이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수시모집 원서 접수시기인 오는 8월 말쯤 일반 재정지원대학, 재정지원 가능 대학, 국가장학금 지원 가능 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등의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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