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렉키로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첫 수출된다
셀트리온 `렉키로나' 코로나19 항체치료제 첫 수출된다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5.10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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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POF 자회사와 10만 바이알 판매계약
투약 담당 현지 간호사 등 교육 … 의료인력 파견도
“타 국가도 협의 중 … 도움 절실한 국가 중심 지원”
첨부용. /사진=뉴시스
첨부용. /사진=뉴시스

 

셀트리온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가 파키스탄에 첫 수출된다.

셀트리온 제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파키스탄 국방부 산하 방위산업체 POF(Pakistan Ordnance Factories)의 자회사와 `렉키로나' 10만 바이알의 판매 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물량을 출하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렉키로나는 파키스탄 군인 및 일반인 중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투여가 이뤄질 예정이다.

계약이 체결된 10만 바이알은 약 3만명에게 투여가 가능한 물량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투약을 담당할 현지 의사·간호사 등에 대한 교육 지원을 위해 파키스탄 현지로 의료인력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파키스탄은 인구 수가 세계에서 5번째로 많은 2억1660만명이다.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일평균 약 4000명에 달하고 누적 확진자 수도 85만명을 넘어선다.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도 1만8000명을 넘어서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렉키로나는 지난 2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고위험군 경증환자 및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현재까지 2700명이 넘는 환자에게 처방됐다. 그 결과 중증으로 발전하는 비율이 줄고 사망자 역시 감소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최근 한국,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을 비롯한 13개국에서 총 1300명의 글로벌 임상 3상 환자 모집 및 투약을 완료해 현재 데이터 분석 중이다,

셀트리온그룹 관계자는 “현재 파키스탄뿐 아니라 다수 국가들과 `렉키로나' 수출 협의가 진행 중이다”며 “항체 치료제의 제한된 생산 캐파(capa)를 고려해 조기진단·치료를 통해 중증·사망으로 발전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는 의료 인프라를 갖춘 국가 및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가 많이 발생해 국제사회로부터 도움이 절실한 국가를 중심으로 렉키로나 지원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와 별개로 국내 확산 억제를 위해 지원해 온 공급은 지금과 같이 앞으로도 안정적이고 차질없이 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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