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에 관심과 사랑을
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에 관심과 사랑을
  • 최종진 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운영위원장
  • 승인 2021.05.0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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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최종진 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최종진 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 운영위원장

 

지금도 시민들에겐 그 이름마저 생소한 `외국인근로자지원센터'란 봉사단체가 있다.

2015년 11월19일 위원회 승인과 더불어 정관 승인, 설립총회, 대표자가 선임됐고 이듬해인 2016년 1월5일 총회 및 운영위원회가 조직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센터 설립의 목적은 외국인 근로자 및 다문화, 취약계층 권익보호를 위한 사업을 추진함에 있으며, 그들의 인권, 복지, 교육, 의료, 상담 자활을 위한 프로그램 개발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2019년 12월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 통계에 의하면, 충주시에 등록된 거주 외국인은 남성 3375명, 여성 1958명 등 총 5333명이며, 앞으로도 활발한 기업유치로 외국인근로자는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17년 충주 모 기업체에서 외국인근로자 자살사건이 발생했고 2020년 지게차 외국인근로자 사망사고, 몽골 외국인 여성 살해 사건 등 크고 작은 문제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런 제반 문제들을 더 이상 중앙정부와 시민단체의 몫으로만 미뤄서는 안될 일이며, 충주시의 선제적 대책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충주외국인근로자센터는 충북도에 등록된 비영리민간단체로 충주시에 거주하는 외국인근로자와 한국어와 한국 문화에 관심이 있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주말반을 편성 중점 지도하고 있다.

그러나 창립 5주년이 넘도록 센터에 상근직원은 물론 전용공간이 없어 운영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그동안 문화탐방과 체험(유적지 관람), 발효식품 체험, 명랑운동회, 작은 가요제, 한국어 도전 골든벨 등을 통해 외국인 노동자들에 대한 관심과 참여도 제고에 솔선했고 한국어능력시험(토픽) 초중고급반 운영과 평일 운전면허 학과(필기)공부를 위해 시간을 쪼개 쓰신 선생님들의 노고도 숨어 있다.

열악한 센터운영을 위해 열 명도 되지않는 운영위원의 회비로 사무실 경비를 충당하고 기꺼이 뜻을 함께 해주시는 분들의 물품과 후원금, 재능기부로 힘을 얻어 보다 나은 내일을 기약하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지역사회에 조속히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구촌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 관내 거주 외국인을 안전하게 교육하고 상담하며 자신감 고취에 진력하고 있지만 현재 자원봉사식의 운영에는 한계가 있음을 절감할 수밖에 없다.

언급한대로 상근근로자와 센터 자체공간 확보 및 위탁이 이뤄진다면 더 큰 힘을 얻어 금년에는 다양한 계층을 위한 진보된 프로그램의 활성화와 간담회 또는 포럼을 통해 의견수렴을 청취해 연간사업에 반영코자 한다.

2년째 지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각종 추진사업이 위축되고 변동이 불가피할 것 같다. 특히 문화사업은 취소될 가능성이 높겠지만 공동체 행사를 통해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사기를 진작해 타국에서의 향수와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바라기는 이런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충주외국인근로자 지원센터'에 시민 여러분들의 보다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보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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