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의 힘(?) … 집단감염속 접종 1명만 무사
백신의 힘(?) … 집단감염속 접종 1명만 무사
  • 심영선 기자
  • 승인 2021.05.05 2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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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지역 교회예배 참석자 23명 중 22명 확진
당국 “1회 접종 2주 후 평균 86.6% 예방 효과”
첨부용.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뉴시스
첨부용. 코로나19 백신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3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5.03. /뉴시스

 

백신의 힘(?)인가. 스무명이 넘는 코로나 집단감염자 중에서 유일하게 감염이 안된 1명이 백신 접종자였다.

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괴산의 한 교회는 지난 4월 9일과 11일 두 차례 예배를 가졌다.

9일 예배에는 23명이 참석했고 이중 2명이 확진자가 나온뒤 모두 22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예배참석자 중 미확진자는 단 한명이었다.

괴산보건소 확인 결과 이 미확진자는 예배 열흘 전쯤 코로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기사 2면

30대 초반의 여성으로 충주시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 기간제로 근무하던 중 지난 3월 말 코로나 백신을 접종받았다.

결국 스무명이 넘는 집단감염 속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자만 코로나 바이러스를 피해간 셈이다.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23명 중 확진자 22명과 음성 1명 사이에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과 관련해 큰 차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예배 참석 시 개인위생수칙 준수나 마스크 착용 등 방역 행태적 측면에서 (확진자와 접종자사이에) 차이를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은 “(괴산 교회 집단감염에서) 백신의 영향은 있을 것이나 한 사례만을 갖고 추정·단정해 말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 교회와 관련해 지난달 12일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다음 날인 13일 14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는 등 총 30명 이상 감염됐다.

한편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이 지난 2월 26일부터 4월 26일까지 60세 이상 백신 1회 접종자를 대상으로 감염 예방 효과를 산출한 결과 접종 2주 후부터 평균 86.6% 이상의 감염 예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별 감염 예방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86.0%, 화이자 백신 89.7%다.

/괴산 심영선기자
sys533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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