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의 판교밸리를” … 혁신성장지대 조성
“충북의 판교밸리를” … 혁신성장지대 조성
  • 석재동 기자
  • 승인 2021.05.0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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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 이차전지·미래형 반도체 융합부품·항공 집중
오송, 융합바이오 거점 - 충주, 국가산단 조성 추진
혁신도시, 시스템반도체·신에너지 등에 육성 초점
첨부용.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뉴시스
첨부용.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 전경. /뉴시스

 

충북도가 도내 주요 혁신거점인 청주 오송과 오창, 충북혁신도시 등을 연결해 지역별 성장을 촉진시키는 `혁신성장지대'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연구원이 맡아 진행 중인 혁신성장지대 조성 전략 연구용역이 다음 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용역은 그동안 충북 발전을 견인한 오송과 오창, 혁신도시, 서충주, 제천 등의 거점을 육성하기 위해 이뤄졌다.

도는 용역이 완료되면 결과를 토대로 거점별 발전 방향 등이 담긴 종합계획을 확정한다. 이어 거점 지역의 지자체를 중심으로 세부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종합계획 수립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충북연구원은 지난 3월 말 용역 중간보고회를 통해 산업과 정주, 인프라 등 3대 분야를 정했다. 10대 추진 방향과 100여 개 세부과제도 제시했다.

분야별 추진 방향을 보면 산업은 창업 펀드 조성, 신재생에너지 기반 산업단지 확충, 방사광가속기 등 시험시설 연계 육성이다.

정주분야는 스마트시티 확산, 과학기술인 마을 조성, 인재 유입 등이다. 인프라 구축은 광역철도 등 대내외 철도망, 도로망 구축, 청주국제공항 충청권 메가시티 관문공항 조성 등이다.

도는 혁신성장지대를 한국의 실리콘 밸리로 자리 잡은 판교 테크노밸리나 대덕 밸리 등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오송과 오창을 중심으로 진천·음성 혁신도시, 충주와 제천 일대를 연결해 충북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100년 먹거리 기반으로 만들기 위해서다.

오송은 국내 바이오산업의 중심지이고, 오창은 첨단과학 기업·연구기관 등이 집적화했다.

혁신도시는 11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중부권 핵심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충주는 기업도시가 들어섰고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 중이다.

앞으로 오창은 이차전지, 미래형 반도체 융합부품, 미래항공 등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오송은 융합바이오기반 산업, 혁신도시는 시스템반도체와 신에너지 등이다.

제천은 천연물산업과 미래수송기계첨단부품, 레드 바이오이며 서충주는 친환경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과 첨단기계소재부품, 차세대 승강기, 바이오헬스 등의 산업 육성에 초점이 맞춰진다.

충북도 관계자는 “청주 오송과 오창, 혁신도시, 서충주, 제천 일대를 혁신성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며 “수도권과 상대적 비교 우위를 갖춘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석재동기자
tjrthf0@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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