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 소곡주 맛 표준화된다
한산 소곡주 맛 표준화된다
  • 오종진 기자
  • 승인 2021.04.29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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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년 전통 … 69개 양조장 생산 술 91종 대상
서천군 전국 첫 소믈리에 전통주 맛 데이터 분석
서천군 한산면 한산모시관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후계자인 한산 소곡주 나장연 대표가 전통제조발식으로 소곡주를 빚고 있다. /충청타임즈DB
서천군 한산면 한산모시관에서 충남도 무형문화재 제3호 후계자인 한산 소곡주 나장연 대표가 전통제조발식으로 소곡주를 빚고 있다. /충청타임즈DB

 

1500년 전통의 가양주인 한산소곡주의 맛이 데이터화된다.

서천군은 한산면 일원 69개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91종의 소곡주를 대상으로 술 맛 품평을 가진뒤 지표별로 데이타를 분석해 소비자 유형에 맞춘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소곡주 맛 품평에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정한민 박사의 데이터 설계에 따라 국가대표 1호 솔믈리에인 정하봉씨와 최정욱씨, 김준철 와인스쿨원장, 정휘웅 칼럼니스트 등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이들은 91종 소곡주의 맛을 바디감,산미,당도,피니시 등의 항목으로 품평해 지표별로 데이터를 마련하게 된다.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정하봉 부회장은 “우리나라 전통주에서 이렇게 많은 종류의 시음을 시도한 적은 처음”이라며 “양조장별 소곡주의 다양한 맛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 이러한 시도가 계속되어 데이터가 누적된다면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에 맞추어 소곡주가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첨단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타운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소곡주 맛 분석 데이터화 사업은 다양한 양조장별 각기 다른 맛에 대한 소비자의 혼란을 방지하고 표준화된 데이터 지표를 제공해 소비자 유형별 입맛에 맞는 최적의 소곡주를 생산하는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천군은 한산면에 자리 잡은 삶기술학교 청년들 100인과 연계해 2차 품평회를 6월 중 개최할 예정이며 온라인 클라우드 소싱을 통해 데이터를 대중과 공유하고 빅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전통 소곡주의 신성장 동력을 만들어나갈 예정이다.

/서천 오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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