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추기경 선종 … 각막 기증
정진석 추기경 선종 … 각막 기증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4.28 19: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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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서 5일장으로 거행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 영면
충북 성당 추모·애도 물결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전달 노환으로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천주교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가 28일 천주교 서울대교구청에서 전달 노환으로 선종한 고 정진석 추기경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정진석 추기경(90)이 노환으로 지난 27일 오후 10시 15분 입원해 있던 서울성모병원에서 선종했다.

고 정진석 추기경은 안구적출 수술 후 명동성당 대성당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됐다.

고 정 추기경의 첫 선종 미사는 이날 오후 12시 천주교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에서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의 주례로 봉헌됐다.

염 추기경은 이날 강론에서 “김수환 추기경이 아버지였다면 정진석 추기경은 어머니였다”며 “ 엄격해 보이셨지만 소탈하고 겸손하신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는 것이 슬프고 안타깝게 느껴진다”고 애도했다.

고 정 추기경의 장례는 천주교 의례에 맞춰 5일장으로 진행된다. 장례미사는 염 추기경의 주례로 5월 1일 오전 10시에 봉헌된다. 이후 고인은 장지인 경기 용인 성직자묘역에 영면하게 된다.

한편 고 정 추기경의 선종 소식이 전해지면서 충북에도 각 성당별로 추모와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성완해 안토니오 청주교구 총대리 신부는 “지금의 청주교구를 만드는 데 초석을 놓으신 분이었는데 주님 안에서 평안한 안식을 누리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고 정 추기경의 추모 미사는 5월 1일 오전 10시 청주 내덕동주교좌성당과 충주 교현동성당 두 곳에서 열릴 예정이다.

미사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사제단만 참석하고 공식적인 빈소는 마련하지 않는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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