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의 소회
취임 100일의 소회
  • 차선세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 대표이사
  • 승인 2021.04.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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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차선세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 대표이사
차선세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 대표이사

 

코로나19가 출몰한 지 어느덧 2년째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계절의 변화 속에 어김없이 올해도 꽃 피는 봄은 우리 곁을 다가와 미소를 짓고 있다.

필자는 40여년 공직생활을(농업기술원장 역임) 하고 정년퇴직 후 후학 양성을 위해 대학 및 농업인 대상으로 교육 및 컨설팅을 하다가 지난 1월 14일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대표이사로 취임하였다. 제41회 장애인의 날 맞아 어느덧 취임 100일이 되니 세월이 빠름을 느끼게 한다.

사회복지분야의 전문가도 아닌데 보람동산 대표이사라는 중책을 맡아 하나하나 배워가며 봉사한다는 각오로 모든 직원들에게 신바람 나는 직장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하고 또 다짐하였다.

`사회복지법인 보람동산'은 장애인의 직업재활과 고용 촉진 및 자립을 위해 설립된 법인이다. 법인이 운영하고 있는 보람근로원은 장애인 직업재활시설로 72명의 근로 장애인이 복사용지, 인쇄봉투 생산 및 임 가공사업을 운영하여 운영 수익금으로 근로 장애인에게 급여를 지급하고 각종 재활프로그램을 통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적장애인의 보호 및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장애인거주시설을 보람복지원에서 운영하고 있다.

취임 후 코로나19 방역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마스크쓰기. 거리두기 실천, 발열체크, 출입명부 작성, 거주시설 방문 및 외출 자제 등 방역을 철저히 준수하며, 2020년 결산, 2021년 1차 추경을 편성하는 이사회를 개최하여 원안 통과시켰다. 노사협의회에서 요구하는 작업장 환경 개선과 흡연실 확장 등의 안건을 100% 개선시켰다. 시설환경개선을 위한 직원을 증원하여 채용하는 인사위원회와 시설운영계획 평가 프로그램개발 등을 위한 운영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수시로 근로장애인과 보호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상담과 전문가로 구성된 인권위원회를 통해 인권을 존중하고,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코로나로 지친 근로장애인들의 심신을 단련시키고 정서 함양을 북돋아 주었다.

작업능률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복사용지, 봉투 인쇄 작업장에 자동화시스템 도입과 전문 디자인 2명을 투입시켜 고품질인쇄 작업으로 매출을 크게 증대시켰다.

최근 국제 유가 상승으로 인해 원지가격 상승이 예측되어 원지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여 생산비를 크게 절감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장애인 현황을 보면 2019년 기준 261만8918명으로 전체인구의 5% 정도로 국민 20명 중 1명이 장애인으로 보면 된다. 각종 질병 교통사고 및 산업체 등에 의해 후천적 장애가 90% 이상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나라 장애인 의무고용제는 상시 50명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는 민간 기업은 근로자의 3.1%를 장애인으로 채용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대기업집단의 평균 고용률이 2.09%에 그치고 있다. 소외되고 어려운 장애인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갖고 기업은 장애인을 최대한 많이 채용하고 정부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요구되고 있다. 취임 후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은 많았지만 다양한 전문가를 만나 많은 것을 배웠고, 근로장애인과 종사자들을 수시로 만나 대화와 소통을 통해 어려움을 청취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였다. 그러나 부족함과 미흡한 점이 많음을 느껴 더 많이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다.

그동안 보람동산을 후원해 주시고 장애인생산품을 구매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리고 싶다.

취임 100일을 맞는 소회로 보람동산 모든 가족들과 함께 근로장애인이 행복한 일터를 만들고 신바람 나는 직장이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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