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심장' 발 세대별 관리 꿀팁
`제2의 심장' 발 세대별 관리 꿀팁
  • 뉴시스 기자
  • 승인 2021.04.1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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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기 신발 손가락 하나 더 들어갈 정도 적당
젊은층 조금 여유 있게 신고 발볼·굽높이 고려
중장년층 `족저근막염' 유발 체중 실린 운동 자제

 

발은 `제2의 심장'이라 불린다. 걸을 때마다 체중의 1.5배에 달하는 하중을 견디고 심장과 가장 멀리 떨어져 있으면서 심장에서 받은 혈액을 다시 올려 보내는 곳이여서다. 활동량이 많아지는 봄철, 이경민 분당서울대병원 정형외과 교수의 도움을 받아 세대별로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의해야 할 사항들을 알아봤다.





# 성장기, 평생 발건강 좌우 … 신발, 여유 있어야

성장기는 평생 발 건강을 좌우하기 때문에 발 관리가 중요하다. 아이들의 발 뼈는 초등학교 저학년이 되어야 성인과 같이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그 전까지는 발 뼈의 70%가 연골 상태여서 발 모양이 쉽게 변할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신고 장시간 생활하면 발 뿐 아니라 척추와 관절 등 신체 전반에 무리가 가기 때문에 발에 잘 맞는 신발을 착용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활동량이 많고 성장 속도가 제각각이여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신발은 신었을 때 손가락 하나가 더 들어갈 정도로 여유 있는 것이 좋다.



# 하이힐·키높이 깔창 영향 … 2030 무지외반증 많아

무지외반증이란 엄지발가락이 새끼 발가락 쪽으로 휘어지는 족부질환이다. 엄지발가락에서 시작해 다른 발가락 모두 휘어져 결국 발 전체의 균형이 무너진다.

하이힐이나 키높이 깔창을 착용하면 뒤꿈치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체중이 발 앞쪽으로 실린다. 이 과정에서 발볼이 압박돼 발의 변형이 생긴다. 엄지발가락이 검지발가락 쪽으로 휘다가 내측으로 회전해 엄지발가락 관절 돌출에 이르기도 한다.

무지외반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편한 신발을 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원래 사이즈보다 조금 여유 있게 신는 것이 좋다. 신발은 되도록 발이 부어있는 오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다. 또 발볼은 너무 끼지 않아야 하고, 굽은 높지 않으면서 쿠션감이 있는 것이 좋다.



# 발 근육 유연성 저하 … 4060 족저근막염 주의보

4060 중장년층이 조심해야 할 족저근막염은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미세 손상을 입어 염증이 생긴 상태로, 발 근육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발을 많이 사용하는 중장년층에게 최근 많이 나타나고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 뼈에서 시작해 발바닥 앞쪽으로 5개 가지를 내어 발가락 기저 부위에 붙은 두껍고 강한 섬유띠를 말한다. 발의 아치를 유지하며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고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올리는 데 도움을 준다.

대부분의 족저근막염은 발을 무리하게 사용해 유발된다. 평소보다 갑자기 많은 양의 운동을 하거나 발바닥에 충격을 줄 수 있는 배구나 에어로빅 같은 운동을 한 경우 쿠션 없는 신발을 장기간 착용한 경우 모두 족저근막염이 나타날 수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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