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 승인 2021.03.0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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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은자의 목소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김성일 보은 아곡 은성교회 담임목사

 

일평생 우리 사는 모습을 향하신 주님의 마음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괜찮아~”일겁니다. 주님의 사역 당시 주님께서 만나주신 다양한 모든 사람에게 주님이 변함없이 위로해 주신 말씀이 있었는데 바로 “괜찮아~”입니다.

베데스다란 연못이 있었습니다. 전설 속에 천사가 내려와 물이 동할 때에 처음으로 연못에 들어간 사람은 무슨 병이든 낫게 되는 곳이었는데 그곳에서 38년 된 병자를 주님께서 만나주셨습니다.

그 병자는 주님을 만났음에도 연못에 1등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었습니다. 엉뚱한 연못의 경쟁에 내몰려 38년이라는 세월을 누워서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역시나 하는 좌절감으로 경쟁에 져서 매일 패배감으로 살아가는 그 병자에게 주님의 위로가 있었습니다.

“괜찮아~! 그 오랜 세월 엉뚱한 경쟁에 뒤처져 실패한 듯 아무 소망이 없는 것 같아도 그러해도 괜찮다~ 이제 일어나 걸어가라~!”주님의 이 놀라운 위로의 말씀으로 어쩌면 엉뚱한 경쟁에서 평생 패배자처럼 살아갈 운명에 놓인 병자는 자리를 털고 일어나 걸었습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인을 만난 주님은 돌로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그 여인을 위로하며 “괜찮아~ 너를 정죄한 사람들이 어디 있느냐? 이제 나도 정죄하지 않을 것이니 다시는 죄를 짓지 말아라”하고 그 여인을 위로하며 새로운 삶을 살게 해주셨습니다.

로마의 식민지배하에 현실과 타협한 매국노 삭개오는 세리장이로 민족을 착취해 살고 있었습니다. 겉으로는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모두들 속으로는 민족을 등쳐먹는 벌레처럼 여기고 있었는데 그 삭개오를 만난 주님은 삭개오에게 역시나 “괜찮아~ 오늘 내가 너의 집에 가서 친구처럼 먹고 유하겠다”고 위로하셔서 삭개오는 회개하고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게 됩니다.

자신을 믿고 함께 지내던 제자들이 배반하고 등 돌리고 떠나고 그중 제일 열심이었던 베드로가 부인하며 저주하고 떠났어도 주님은 괜찮다고 위로하시며 다시 돌이켜 제자로서의 삶을 잘살게 될 거라고 위로하십니다.

그랬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인생사에 모든 사람들을 향하여 “괜찮아~!”라고 위로하십니다. 경쟁사회에서 밀려 패배자처럼 쓰러져 있어도, 죄 속에 허덕이며 소망 없이 헤매도, 세상과 타협하여 불의한 삶 속에 외롭게 있어도,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보려 하다가 실족해 곤고하게 있어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괜찮아~!”

하루 평균 38명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놓는다고 합니다. 주님은 삶의 모습이 어떠하더라도 괜찮다고 하십니다. 살아있어 주님만 만난다면 괜찮은 인생입니다. 아무리 힘에 겨워도 생명을 스스로 포기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생명을 포기하는 일만큼은 괜찮지 않습니다.

어떠한 상황, 어떠한 모습이라도 주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괜찮아~!”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

오늘 하루도 우리를 끝까지 사랑하시는 주님의 사랑으로 `괜찮아'하고 위로하고 위로받으며 다시금 힘을 내시는 귀한 날이 되시기를 축복합니다.

“괜찮아~!”

“유월절 전에 예수께서 자기가 세상을 떠나 아버지께로 돌아가실 때가 이른 줄 아시고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 하시느니라”(요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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