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 선도산업 패권을 주도한다
전기자동차가 4차 산업혁명 선도산업 패권을 주도한다
  •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
  • 승인 2021.02.03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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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
김상규 충북도 신성장산업국장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코흘리개 한 소년은 영화 `007'에서 제임스본드가 타던 자동차가 잠수함으로 변하는 모습을 보고 전기차회사 테슬라를 만들었다.

테슬라는 단순히 전기차만 만드는 것이 아닌 플랫폼기업으로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면서 그 잠재력과 파괴력을 드러내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하늘을 나는 전기차 시대를 만들어 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 혁신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또한 애플은 스마트폰 이후의 자율주행차사업으로 재도약을 선포하였으며, 자율주행 전문업체인 구글 웨이모는 “테슬라는 경쟁상대가 아니다”라고 말하며`완전 자동운전'목표로 자율자동차 시장 도전을 선포하였다.

자율주행차로의 변화는 이차전지의 고도화, 전장부품의 성장과 데이터, 인공지능, 센서 등 첨단장비의 발전뿐 아니라 궁극의 미래교통으로의 변화됨이 분명해지는 현실을 인지하고, 신성장산업을 전기자율자동차가 주도할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데 자율자동차산업의 급성장은 인공지능, 센서, 통신, 데이터관리 등 전기에너지의 소비가 급속도로 증가되어 전력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어 전력부족의 해결방안으로 교류송전을 직류송전으로 전환하여 에너지의 효율을 높이고, 유무선 에너지 송전이 가능한 전기차를 활용함으로써 단순히 에너지를 소비하는 전기차가 아닌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전기차로 역할증대가 필요하다.

인류가 전기를 사용하게 된 것은 패러데이의 전기현상 발견 후 에디슨의 직류(DC)전기가 시작되었으며, 에디슨의 제자였던 테슬라가 교류(AC)로 원거리 송전이 가능하게 되면서 교류가 전기시스템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전기생산시스템은 발전소에서 직류를 교류로 전환해서 수요처에 공급하는 시스템으로 교류로 공급된 전기는 대부분 가전제품 내부에서 직류로 전환되어 사용하고 있어 비효율적이다.

이러한 전력송전 과정에서 많은 에너지가 소실되고 있는데 최근 `대용량 전력반도체'의 개발성공으로 직류의 원거리 송전이 가능하게 되었고, 대용량 직류전기를 무선 송전으로도 가능한 시대가 도래된 것이다.

현재 일부 국가에서는 기존의 전력전송망을 직류로 대체하거나, 신규 전력망을 직류로 건설하는 방안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유럽과 중동, 그리고 아프리카를 직류로 연결하는 `21세기 신전력망'계획의 경우 단순히 계획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40% 정도의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산업 패러다임 급변화의 흐름을 정확히 알고 에너지 흐름을 알아야 선도적으로 추진해야 할 정책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며, 좋은 정책이 추진된다면 커다란 경제적 효과가 나타나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런한 선도기술의 핵심으로 `직류송전으로의 전환'과 `전기차를 활용한 이동 송전방식'은 세계전력망의 핵심기술이며,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국가는 산업의 패권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그간 충북도는 미래차산업에 대응하여 “수송기계부품전자파센터”, “자율자동차 지역테스트베드”, “충청권 자율자동차 시범운영지구”, “모빌리티 전장부품 기능안전센터구축”등 적극적인 정책추진으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코로나19와 전기차 시대로의 변화로 인해 그동안 생각해왔던 미래사회가 보다 더 빨리 우리 곁에 다가와 있음을 오늘도 새삼 느껴며 충북도가 `전력반도체'와 `전기자율자동차'산업의 선도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의 패권을 주도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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