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1인가구 폭발적 증가세
청주 1인가구 폭발적 증가세
  • 오영근 기자
  • 승인 2021.01.31 1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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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5월 말 기준 39.9%
일년새 무려 2%p나 늘어
청년층 男·노인층 女 많아
주거·복지 행정변화 필요

 

청주지역의 1인가구 증가세가 가히 폭발적이다. 대도시의 1인가구 비율과 견줘 높게는 10%p 이상을 웃돌고 있다.

특히 청년층에서는 남성 1인가구가 많은 반면 65세 이상 노인층에서는 여성 1인가구의 비율이 현저하게 높다. 이 같은 사실은 청주시가 지난해 5월 말 기준으로 주민등록상의 15세 이상 1인가구를 조사한 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청주시내 1인가구는 전체 37만6252가구중 14만9981가구로 39.9%에 이른다.

10가구 중 무려 4가구가 1인세대로 2015년 34.7%(11만6614명)보다 4.8%p인 3만3367명이 늘었다.

연도별로는 지난 2016년 35.18%에서 2018년 36.87%, 2019년 37.78% 등 연간 1%p 안팎의 증가율을 보였다. 하지만 2019년 이후 2%p 이상으로 증가세가 훨씬 가팔라졌다.

서울과 대전, 부산, 대구 등 대도시와 견줘보면 청주지역 1인가구 비율은 더 두드러진다.

2019년 기준 서울의 1인가구 비율 33.4%, 대전 33.7%, 부산 30.7%, 대구 29.3%, 울산 26.5% 등과 비교해 청주의 1인가구 비율이 게는 10%p 이상 높은 상황이다.

연령별로는 40~64세까지의 중장년이 41.8%로 높았고 청년층(15~39세) 36.7%, 65세 이상 노인 21.5%였다. 여성 100명당 남성 1인가구 비율은 청년층이 167%, 중장년층 134%로 남성 1인가구가 월등히 많았다.

하지만 노인층에서는 남성(44.4%)에 비해 여성 1인가구의 비율(56.6%)이 높았다.

특히 독거노인 중 20.8%는 기초생활 수급자이고 전체 장애인의 27%가 독거노인인 것으로 파악돼 취약계층의 건강문제와 고독사 등 복지대책이 수반돼야 할 것으로 분석됐다.

충북연구원 채성주 박사는 “1년새 1인가구가 2%p나 늘었다면 그에 대한 원인분석이 필요해 보인다”며 “가속화되는 1인가구 증가에 대비한 주거, 복지 등 행정적 대응도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오영근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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