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중소기업 10곳중 6곳 설 자금 운용 곤란
충북 중소기업 10곳중 6곳 설 자금 운용 곤란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1.01.30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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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금사정 곤란하다’ 답한 업체 중 97% 코로나19 영향 

 


 
 충북지역 중소기업 10곳 중 6곳이 설 자금 운용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 충북지역본부는 도내 중소기업 157곳을 대상으로 ‘설 자금 수요조사’를 한 결과 업체 63.7%가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설보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업체가 2.1%포인트 늘었다.
 
 자금사정이 어려운 원인(복수응답)은 판매·매출부진(73%), 원부자재 가격 상승(37%), 인건비 상승(31%), 판매대금 회수 지연(20%) 순이었다.
 
 판매·매출 부진이 작년 설(37.7%)에 견줘 35.3% 포인트 늘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등 여파로 중소기업 내수와 수출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곤란하다’고 답한 기업 중 97%는 ‘코로나19가 설 자금사정 곤란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설 필요한 자금은 평균 3억2560만 원으로 이 가운데 23.1%에 해당하는 7520만 원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족한 자금은 결제연기(56.3%), 납품대금 조기회수(39.4%), 금융기관 차입(31%) 등 방법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대책없다’고 답한 기업은 31%에 달해 전년(18.2%)에 견줘 12.8% 포인트 증가했다. 
 
 설 상여금(현금)을 지급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지난해(44.5%)보다 1.3% 포인트 감소한 43.2%였다. 정률 지급 시 기본급의 66.2%, 정액 지급 시 1인당 평균 51.1만 원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했다.
 
 설 연휴 휴무 기간은 평균 4.1일로 업체 중 91.7%는 ‘4일’을 쉰다고 답했다. ‘5일’ 이상 휴무 업체는 5.1%였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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