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투스로 세상의 소리를 열다
블루투스로 세상의 소리를 열다
  • 이현호 청주 대성초 교장
  • 승인 2021.01.2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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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산책
이현호 청주 대성초 교장
이현호 청주 대성초 교장

 

2021년 기다리고 기다리던 희망의 신축년 소띠해가 되었다. 예부터 소는 힘이 좋고 성실과 근면의 대명사이다.

우리 고장 청주 한가운데에는 청주의 상징인 우암산(옛 이름 와우산)이 우뚝 서 있어 더욱 희망과 긍정이 보인다.

와우산의 와우는 누워있는 소라는 뜻이고, 우암은 소 바위라는 뜻이다.

어쨌든 소는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 동물이다.

2020년은 정말 지루하고 너무나 힘든 한 해였었다. 휴가철만 되면 얇은 지갑 탓에 방콕이란 단어를 즐겨 사용하곤 했지만, 지난해는 집콕이란 새로운 단어를 방송이나 언론매체들에서 무던히도 많이 사용했던 한 해였었다.

이제 새로운 희망의 해를 맞으며 신년의 기쁨을 집콕하며 즐거운 음악으로 새 출발 할 때다. 스마트 기기가 발달하면서 거리에서나 카페에서 보면 많은 사람이 귀에 무선이어폰을 꼽고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코로나 이후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집콕의 답답함에 차 박이란 새로운 캠핑문화도 주류를 이루고 있다.

차박이나 캠핑 시 무선 스피커나 무선 빔프로젝터를 사용해 모닥불 가에서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며 단절의 무료함을 달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이렇게 짧은 거리에서 무선으로 음을 연결하고 영상을 뷰 하는 것 모두가 블루투스(bluetooth)의 기술이 발달했기 때문이다.

블루투스란 근거리에서 휴대전화, 휴대용 단말기에 주변장치(스피커) 등을 무선으로 연결하기 위한 기술 규격을 말한다. 블루투스가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는 다음 세 가지다.

첫째 저렴한 가격에 저 전력으로 사용하고 표준규격을 준수하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모든 정보기기 간의 자유로운 데이터 교환이 가능하다.

둘째로는 데이터 전송을 여러 주파수에 걸쳐서 분할하여 전송하므로 보안면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셋째 블루투스 신호는 장애물과 무관하고 전 방향으로 신호 전송이 가능하다. 블루투스의 발달은 소리전달의 자유로움을 발전시켰다.

경제가 발달하면서 많은 이들이 여러 가지 악기들을 취미로 배우고 있다. 어느 정도 연주를 하게 되면 반주기를 구입해 쉽게 오케스트라 반주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있는데 반주기를 사용하려면 앰프와 스피커가 필요하다. 아직도 중년층에선 많은 분이 무겁고 큰 앰프와 스피커로 먼 거리에서 이어온 전기 콘센트를 이용한다. 무게의 중량감, 불편한 전기, 복잡한 전선 등 정말 불편함을 많이 느끼며 기계들을 사용하고 있다. 난 신문명을 좋아해서 그런지 새로운 스마트 기기나 성능 좋은 무선앰프가 나오면 남들보다 먼저 구입해 사용을 많이 해 보는데 정말 편리하고 실용적인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시간이 나면 동영상 편집, 악보를 만들고 편곡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곤 한다.

새해엔 불편한 기기들을 과감히 버리고, 크기는 작아도 출력이 좋고 사용 전 충전을 하여 전기가 없어도 사용할 수 있고, 엉켜 있는 복잡한 선으로부터 해방되어 무선 소리를 연결해 보자. 중년들이여! 새해에는 무게와 불편함을 버리고 블루투스의 매력에 푹 빠져 얼리어댑터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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