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성·진로에 맞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적성·진로에 맞춘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1.27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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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愛 꿈을 꽃피우는 `고교학점제'
④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충주고등학교
과학·사회중점 - SW선도학교로 10년간 노하우 축척
탐구 - 생활·교양 등 교과 운영 … 과학계열 별도 편성
교실온닷 활용 공동교육과정 운영 … 선택교과 확대도
충주고등학교 역지사윤 울릉도 체험학습. /충주고등학교 제공
충주고등학교 역지사윤 울릉도 체험학습. /충주고등학교 제공

 

충주고등학교(교장 홍승현)는 2018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까지 비평준화 선발 학교였던 이 학교는 지난 3년간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면서 학습의 주체인 학생들에게 적성·진로에 맞춘 교과목 개설을 통한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에 집중해 왔다.

# 고교학점제에 녹여낸 과학중점학교·사회중점학교·SW선도학교 운영 노하우

충주고는 과학중점학교에 2010년 지정돼 10년간, 사회중점학교와 소프트웨어(SW) 선도학교에 2018년 각각 지정돼 지난해까지 3년간 운영했다. 또한 자율형공립고(2013년)에 선정된 데 이어 재지정으로 2023년 2월까지 운영한다.

이 학교는 교육부 지정으로 다양한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진로와 진학에 맞춘 맞춤형 특별 프로그램을 고교학점제 개설 과목에 적용했다.

과학중점학교 지정으로 과학중점반을 별도로 운영한 이 학교는 물리학·화학 실험, 융합과학탐구, 생태와 환경 등 이공계 활동이 많았다.

또한 사회중점학교를 운영하면서 인문계열 진학 희망 학생들에게 역사, 지리, 사회, 윤리 교과에서 배운 내용을 학교 밖 교육활동과 연계한 역지사윤(歷·地·社·倫) 융합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2019년 추진한 울릉도·독도 체험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울릉도 해안지형·독도 화산지형 탐구, 울릉도의 지질 및 생태계 탐구, 독도의 역사적 의미와 국제 관계 과제를 수행했다. 체험 후 학생들은 사진컨테스트, 울릉도·독도 UCC대회, 체험보고서 발표 등 활동에 대한 평가 시간을 가졌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다양한 교과 선택권을 제공하기 위해 선택교과군 및 과목수를 늘려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2020년 개설한 선택과목 교과 영역을 보면 △탐구(4개 교과) △생활·교양(5개 교과) △기초(6개 교과) △탐구(5개 교과) △체육·예술(2개 교과) △생활·교양 Ⅱ(4개 교과) 등이다. 탐구영역의 경우 과학과 물리학·화학·생명과학·지구과학실험 등 실험 중심 수업을 위해 과학계열을 별도로 편성했다.

(왼쪽)미래사회진로캠프, 여름방학 과학캠프
(왼쪽)미래사회진로캠프, 여름방학 과학캠프

 


# 지역 연계 공동교육과정으로 선택교과 확대

충주고는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충주시내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공동교육과정, 지역 소재 대학인 한국교통대학교와 연계한 지역 연계 교육과정을 운영했다. 또한 시간과 공간 제약이 없는 교실온닷을 활용해 충북 도내 고등학교와 연계한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을 운영해 충주고에 개설하지 못한 교육과정을 수강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2020년 1학기 공동교육과정으로 충주고에서 개설한 정보과학 과목에는 충주여고, 대원고, 중산고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한국교통대 이원재 교수가 개설한 환경·안전교과 인간과 환경 과목은 충주고를 비롯해 국원고, 대원고, 중산고 학생 11명이 했다. 2학기에도 국제경제, 현대세계의 변화, 프로그래밍, 스포츠개론 등 4개 과목이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돼 지역 내 4개 고교 학생들이 참여했다. 겨울 학기 과목으로 청주여상 김경민 교사가 개설한 교양 교과 교육학 과목에는 충주고 학생 12명이 참여했다.

온라인 공동교육과정(교실온닷)으로는 지난해 고급생명과학, 간호의 기초, 교육학 등 7개 과목을 개설해 학생들의 참여도를 높였다.

충주고 여지원 교사는 “학생들은 꿈이 많은 만큼 하고 싶은 것도 많아 진로가 수시로 바뀐다”며 “고교학점제를 통해 진로 탐색의 기회가 많아지면 의욕이 없고 꿈이 없는 학생들에게도 동기 유발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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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2021-06-14 17:07:59
학생들만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서 창의, 융합형 인재를 육성하는 것이 멋있습니다. 학생들 스스로도 자신들의 진로를 꼭 이룰수 있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