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일적 교육 벗고 꿈의 날개 단다
획일적 교육 벗고 꿈의 날개 단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1.01.06 18: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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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愛 꿈을 꽃피우는 `고교학점제'
① 꿈이 없는 학생들, 고교 학점제로 길을 찾다
충북교육청, 연구·선도학교 13곳 지정·운영
다양한 과목 개설 … 학생 개개인 역량 최대로
기준 학점 이수해야 졸업 … 선진국선 보편화
충주 6개 고교 체육교사들이 예술체육계열 공동교육 거점학교인 국원고에서 체육 분야 진로 희망 학생을 실기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위). 충북대 사대부고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한 식품과 영양 교과에 참여한 학생들이 제과 만들기 실습을 하고 있다(가운데). 고교 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양청고에 구축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정진숙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충주 6개 고교 체육교사들이 예술체육계열 공동교육 거점학교인 국원고에서 체육 분야 진로 희망 학생을 실기 교과를 운영하고 있다(위). 충북대 사대부고 공동교육과정으로 개설한 식품과 영양 교과에 참여한 학생들이 제과 만들기 실습을 하고 있다(가운데). 고교 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양청고에 구축한 온라인 스튜디오에서 정진숙교사가 수업을 하고 있다. /충북도교육청 제공

 

꿈이 없는 청소년들의 미래는 동굴과 같다. 꿈이 없는 학생들의 학교생활은 행복할 수가 없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꿈을 꾸는 미래에 날개를 달아주기 위해 진로에 맞는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할 수 있도록 마중 물 역할을 할 수 있는 고교학점제를 추진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2022년부터 전국 모든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도입해 2025년 본격 시행된다. 전면 시행에 앞서 충북도교육청은 현재 고교 학점제 연구·선도학교 13곳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5회로 나눠 충북도교육청이 시행하고 있는 고교학점제 운영 방향과 학교 현장 모습을 소개한다.

#꿈의 날개를 달아줄 고교학점제

고교학점제는 학생들이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이수하고 누적학점이 기준에 도달할 경우 졸업을 인정받는 제도다.

학생들은 저마다 학습의 속도도, 목표도, 꿈도, 적성과 재능도 모두 다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고등학교 3년 동안 교실에서 획일적인 교육과정으로 운영된다. 입시·경쟁 중심의 교육방식에서 학생들의 학습 의욕은 떨어진다. 잠자는 교실에서 학생들의 꿈은 깨어날 수 없다.

고교 학점제는 학생들이 꿈꾸는 미래에 맞춰 다양한 교육과정을 개설·운영된다. 이미 미국, 영국, 핀란드, 캐나다, 호주 등의 국가에서는 학점제 형식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 아시아 국가인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도 학점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선택형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다양한 능력과 적성을 가진 학생 개개인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준다. 고교학점제가 본격 운영되면 학생들은 1학년엔 공통교과, 2~3학년엔 선택교과를 3년간 총 192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충북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에서 재학 중인 한 학생은 “아이언맨을 동경하는 로봇공학자라는 아주 작고 막연한 꿈이 점점 자라나 로봇에서 프로그래밍으로, 프로그래밍에서 4차 산업의 주요 기술인 블록체인으로 제 꿈에 날개가 달림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아이언맨을 동경해 로봇 공학자를 꿈꾸는 학생에게 학교에서 개설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컴퓨터 작업 프로그램은 영어 단어를 외우고 수학 공식을 암기하도록 강요한 교육에서 느낄 수 없는 흥미를 갖게 한다.

충북도교육청은 현재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5곳(청원고, 한국교원대부설고, 충주고, 제천고, 단양고), 선도학교 8곳(오송고, 주성고, 산남고, 청주대성고, 충주예성여고, 충주중산고, 서전고, 괴산고)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학교별 고교학점제 개설 과목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청주 오송고는 2021년 1학기 온라인 공동교육과정으로 보통교과 12개, 전문교과 5계열(과학, 체육, 예술, 외국어, 국제)을 마련했다. 정치, 경제, 외교 분야에 관심있는 학생들을 위해 이 학교는 전문교과 국제계열 과목으로 국제 정치·경제, 한국사회의 이해, 현대세계의 변화, 국제법, 국제관계와 국제기구 등 11개를 개설했다. 예술계열에는 극 창작, 연기, 기초 촬영, 무대기술 등 49개의 과목을 개설했다.

고교학점제 선도학교인 청주산남고는 국제융합 특성화를 운영했다. 이 학교는 사회과학 진로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제수학, 국제정치, 비교문화, 사회문제 탐구 등의 과목을 개설 진행했다. 충주 지역 6개 고교 체육교사들은 체육관련 진로 희망 학생들을 위해 예술·체육계열 공동교육 거점학교인 국원고에서 체육지도법 등을 지도했다.

충북도교육청 김동영 학교혁신과 과장은 “고교학점제는 꿈을 꾸는 학생들에게 꿈에 맞는 나침반 역할을 하기 위한 제도”라며 “학생들의 막연한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금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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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현 2021-06-14 17:13:06
획일적 교육 대신에 꿈의 날개를 단다는것이 정말 멋있습니다. 학생들에게도 스스로가 자신의 꿈을 찾아서 날수 있는것 같아서 더욱 멋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