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인원·반영률·합격 커트라인 꼼꼼 점검
선발인원·반영률·합격 커트라인 꼼꼼 점검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12.09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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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도 정시 군조합 지원전략은
교원대 초등교육과 `나군 → 가군' 모집군 변경
수험생 선택 폭 확대 … 공주교대 등 11곳 `나군'
치대·수의대 의학계열 `가군' 모집인원도 증가
서울대 자연계열 동시 모집 … `가군 '공략 유리

지난 3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은 오는 23일 성적표를 받는다. 정시 지원(2021.1.7~11)을 염두에 둔 수험생들은 지원할 대학의 군별(가군, 나군, 다군) 선발인원과 반영률, 전년도 경쟁률, 합격 커트라인 등을 꼼꼼히 살펴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일부 대학들은 학과 모집군을 변경한 경우도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입시전문업체 진학사가 공개한 정시 지원전략을 소개한다.

#한국교원대 나군→가군 변경

교육대학교는 전체 모집정원의 40% 이상을 정시로 선발한다. 하지만 높은 비율에도 대부분의 대학이 나군으로 선발하기 때문에 실제적인 지원은 매우 제한적이다. 특히 다군 선발 대학이 없는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에는 가군에서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가 유일해 초등교육과를 희망하는 남학생들은 나군 한 곳 밖에 지원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올해는 한국교원대가 나군 모집에서 가군 모집으로 변경하면서 교대에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한국교원대는 2019학년도에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했다가 올해 다시 가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초등교육과 지원자들은 대부분 이 분야의 진학에 대한 높은 관심과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들이 많아 합격자 간의 성적 차이가 적은 편이다. 지원자들은 수능 성적 외에도 가산점, 학생부, 면접, 성비 등의 평가요소들을 세심히 살펴 자신에게 유리한 대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올해는 이화여대 초등교육과와 교원대 초등교육과는 가군으로, 청주교대, 공주교대, 제주대 초등교육과 등 11개 교육대학은 나군으로 신입생을 뽑는다.

올해 모집군의 변화가 큰 대학은 성균관대이다.

이 대학은 지난해 가군 선발이었던 소프트웨어학과,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글로벌바이오메디컬공학과, 건설환경공학부가 올해 나군으로 이동했다. 나군 선발이었던 글로벌리더학과와 자연과학계열은 올해 가군으로 이동했다.



#의학계열 가군 모집인원 증가

의학계열에서는 군 변화는 없지만 선발 인원은 늘었다.

의대는 가군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모집하는데, 강원대가 새롭게 의대 신입생을 15명 선발하고 부산대와 이화여대가 모집인원을 각각 10명씩 늘리는 등 가군 모집이 증가했다.

치대와 수의대 역시 가군에서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서울대의 경우 치의예과와 수의예과 신입생은 수시전형으로 100%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이월 인원만을 충원했지만 올해는 정시에서 치의예과 5명, 수의예과 6명(일반전형 기준)을 선발한다.

의학계열 진학을 희망한다면 모집인원도 가장 많고, 서울대 자연계열과 동시 모집을 갖는 가군을 적극 공략하는 것이 유리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수험생들이 희망 대학의 희망 학과만으로 지원전략을 수립한다”며 “하지만 모집군이나 인원의 변화는 수험생들의 지원 패턴에 영향을 주어 경쟁률 및 입시결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경쟁 대학과 상향할 대학의 모집단위까지 고려하면서 군 조합을 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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