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NO!
마스크 NO!
  • 최종석 괴산중 교사
  • 승인 2020.11.11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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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중 교사
최종석 괴산중 교사

 

우리의 미래가 희망이 있다, 없다는 어떻게 나눌 수 있는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에 부닥쳐 있다. 이런 암울한 상황이 지속하여 일상화될 것이라고 한다. 방송에서 전 세계의 감염자 수와 사망자 수를 발표한다. 행동에 제한이 많다. 경제적으로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래에는 과연 마스크를 쓰고 살아야 하는가?

1학년 1반 학생들과 수업 시간에 별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다는 아니지만 몇몇은 별을 보고 싶단다. 기특한 생각이다. 밤의 별은 아름답기도 하지만 스스로 빛을 내기 위해 계속 노력한다. 별은 태양과 같은 존재이다. 몇몇이 자발적으로 구성되어 저녁에 별을 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1학년 1반 학생만 참석하기로 했으나 소문이 퍼져 다른 반 학생도 참여하겠다고 한다. 부모에게 허락을 반드시 받으라고 하고 전화로 확인을 받았다.

별 관측 전에 간단하게 망원경의 사용법을 지도하고 학생들이 어떻게 하는가 보았다. 몇몇 학생들이 서로 팀을 만들어서 망원경 경통과 좌대를 옮기고 설치하였다. 처음이라 달 관측부터 시작했다. 망원경을 잘 다루지 못해 여러 학생이 잘 볼 수 없었다. 그냥 내버려 두었다. 몇몇 학생이 스스로 열심히 망원경의 경통을 달과 일직선으로 맞추려고 노력했다. 옆에 있는 학생이 “망원경이 부서지면 어떻게 해요?” 묻는다. 상관없다고 부서지면 새로 산다고 하니깐 더 열심히 하였다. 특히 김명섭은 용돈을 모아서 집에 망원경을 샀다고 했다. 베란다에서 별자리를 관측한다고 한다. 아주 능숙하게 다루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다른 학생과 함께 열심히 관찰했다. 나중에 떡볶이를 먹으면서 내년에 한번 더하자고 한다. 즐거운 소식이다.

과연 용돈을 모아서 망원경을 사는 학생은 전국에서 몇 명이나 될까? 간혹 학생들이 부모의 도움으로 망원경을 샀다고 한다. 망원경을 사려고 하는 의지가 기특하다. 아마추어 별관측회에 몇 번 따라다닌 적이 있다. 고가의 망원경을 가지고 와서 밤새도록 별을 관측하고 서로 이야기를 나눈다. 그들의 직업은 다양하다. 누가 사라고 한 것도 아니다. 사서 무엇을 할 것 인가는 별을 보는 것이다. 관찰하는데 기쁨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다. 떠오르는 별을 보고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과학은 관찰로 시작된다. 인류가 해결하기 어려웠던 많은 질병도 끊임없는 관찰과 실험을 통해 해결했다. 코로나19는 해결될 것이다. 오랫동안 진화하여 와서 풀기 어려운 것이지 풀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명섭이 같이 자기주도적인 노력과 재미있고 흥미 있어서 참석한 학생이 많아질수록 해결될 것이다. 더 이상 천진난만한 학생들의 예쁜 얼굴에 마스크가 필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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