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 미래산업 인재 육성 역량 집중
포스트 코로나 시대 … 미래산업 인재 육성 역량 집중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9.0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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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성장산업 기반 `4대 분야 특성화 영역' 지정
방사광가속기 유치 발맞춰 관련 학과 신설 추진
지역 유수기업과 협력 교육성과 경제발전 연결도

 

4차 산업혁명의 물결과 코로나19로 폭증된 변화의 속도에 맞추어 지역 대학이 생존하는 길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미래산업을 이끌 우수한 연구인력을 배출하는 것이고, 지역 기반을 단점이 아닌 장점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를 합치면 그 답은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이다.

특히 청주대는 초대형 국가 핵심 연구시설인 방사광가속기 청주 유치에 발맞춰 관련 분야 학과 신설을 계획하고 있다. 대한민국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우리의 미래를 책임질 미래산업의 심장'인 방사광가속기 관련 세계적인 석학을 교수로 초빙하는 등 관련학과 신설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2020년 개교 73주년을 맞은 광복 이후 한강 이남 최초 4년제 대학인 청주대학교(총장 차천수)는 `지역산업 기반 특성화' 전략 방안을 수립, 4차 산업혁명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주도할 특성화 학문을 가르치고 있다. 충청북도 전략·성장산업과 밀접한 관련 있는 ICT-Energy, BT-보건의료과학, 디자인·콘텐츠, 항공 등 4대 분야를 특성화 영역으로 지정해 인적·물적 자원 집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지역 유수 기업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교육 성과가 지역경제 발전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는 것이 교육 목표이기 때문이다.

청주대는 충북의 6대 신성장 동력산업 중 ICT 융합산업과 태양광 신에너지 산업을 아우르는 과학기술분야에 대한 특성화 전략을 수립했다. 융합전자공학부와 에너지·광기술융합학부, 소프트웨어융합학부 등 전공을 구분해 지역 산업 발전 전략에 부합하는 인재 양성에 나섰다.

이에 따라 청주대는 △빅 데이터 통계학전공 △인공지능 소프트웨어전공 △디지털 보안전공 △광기술에너지융합전공 △전기제어전공 등 지역 실정에 맞는 융·복합 인재 양성을 위한 전공을 세분화했다.

두 번째 특성화 영역은 BT-보건의료과학 분야다. 이 분야에는 BT-보건의료과학, BT 융합학부, 보건의료과학대학 등으로 구분해 충북도민의 삶의 질과 건강에 기여하는 분야로 육성 중이다. 오송생명과학산업단지를 동북아 생명공학을 주도하는 산학연관의 바이오혁신 클러스터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오송바이오캠퍼스는 생명과학단지 내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BT 전문 인력 양성과 실용학문 위주의 교과과정을 운영하며 현장에 강한 인재를 키워내고 있다. 실제로 생명과학단지 내 입주해 있는 BT 관련 기업에 취업하는 등 실질적 취업 연계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보건의료과학대학은 2009년 개설돼 현재 6개 학과와 1개 학부로 개편됐으며, 첨단 교육환경과 임상경험이 풍부한 교수진의 지도로 다양한 분야에서 보건의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디자인 콘텐츠 분야는 청주가 세계 최초 금속활자인 직지의 고장이라는 점에서 착안해 집중 육성 중이다. 실제로 청주대는 세계 디자인 분야 최고 권위 인증기관인 독일의 2019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세계 디자인대학 랭킹 7위(아·태권역, 국내 대학 1위)를 차지하며 글로벌 디자인 인재 양성의 요람으로 자리매김했다. 2020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본상을 수상했으며, 미국 2019 IDEA 디자인 어워드 12년 연속 수상 등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그랜드슬램이라는 역사를 쓰기도 했다.

청주대의 마지막 특성화 영역은 항공분야다. 청주대는 지난해 항공서비스학전공과 무인항공기학전공을 신설해 학생들을 모집했다. 이에 따라 항공운항학전공, 항공기계공학전공 등과 함께 항공분야 인재 양성에 퍼즐을 완성했다.

항공서비스학전공은 국제적 감각을 갖춘 고품격 서비스 직종에 적응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목표로 운영 중이다. 항공기 객실 승무원 및 지상직, 사무능력을 갖춘 고급 서비스직 등에 종사할 인력을 육성한다. 항공기운항서비스와 관련된 이론을 습득하고, 최신 객실서비스 실습실을 구축해 실무까지 겸비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2022년 연 114조 원의 드론 시장이 열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청주대 무인항공기학전공은 설계부터 제작, 조종, 정비, 알고리즘 제작에 이르기까지 융합형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졸업 후 항공감시 및 영상 분석, 교육 및 영상 촬영 전문가, 공공기관의 드론 운영, 창업 등의 진로가 열려 있다.

청주대는 장학금 지급액과 취업률 등 학생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주요 지표들에서 높은 순위를 기록하며 전국 단위 경쟁력을 입증했다.

2018년 대학정보공시에 따르면 청주대의 장학금 지급률은 지방 사립대 중 1위이다(재학생 1만명 이상 지방 사립대). 청주대는 지난 2014년부터 장학금을 대폭 상향 조정하거나 항목을 신설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또 세계 29개국 197개 대학과 국제교류를 진행 중에 있으며, 해외 유학생 224명, 외국인 유학생 998명 등 학생 모두가 창의적이고 지혜로운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글로벌 허브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기본 예절교육부터 비즈니스 예절까지 학생들의 다양한 인성교육을 통해 인성이 바로 선 인재 양성에 노력하고 있으며, 입학부터 졸업까지 책임지는 `책임지도교수제', 진로단계부터 체계적으로 경력을 관리하는 `취업지원 시스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청주대는 개교 73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충청권 대표 사학으로서 내실을 다지기 위해 지역산업과 연계성을 강화하는 한편 기초 교양교육 이수체제 혁신, 아이템 확충, 인프라 강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는 등 실용·융합 인재양성을 위한 특성화 생태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취·창업 활성화를 통한 교육성과 제고 △산학협력 체제 구축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연구역량 제고 △커뮤니티형 캠퍼스와 통합 스마트인프라 구축 등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중장기발전계획으로 추진하고 있다.

차천수 청주대 총장은 “우리 대학은 특정 분야에 있어 수도권에 있는 학생이 찾아올 정도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청주대를 선택한 학생들이 대학에서 꿈을 펼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전 구성원들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료는 청주대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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