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지내십니까·충북경제 10년사 등 심층분석 돋보였다
어떻게 지내십니까·충북경제 10년사 등 심층분석 돋보였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20.08.23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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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8월 회의
28년 전 청주시 복대동 주부 피살사건 독자 관심
아파트 매매현황 직방 통계분석 인용 이해도 UP
행정수도 이전 충북 지자체 뒷짐 … 언론 역할 기대
창간 특집호 사진 충주 목계나루 옛 모습 인상적
충북 발자취 시·군별로 게재 … 지역 발전상 한눈에
긴 장마·폭우 피해 사진 기사화 … 피해 정도 실감
코로나19속 청주 이슬람 종교행사 속보 시의적절

충청타임즈 독자권익위원회 8월 회의는 하계 휴가 등으로 서면 평가로 대체했다. 위원들은 서면 평가를 통해 기획-`어떻게 지내십니까'와 `충북경제 10년사'를 비롯한 지역 이슈 등을 심층적이고 깊이 있게 보도한 점이 눈에 띄었다고 평가했다.

 

# 남동우 위원장(청주우리신협 이사장)

지난 7월 10일 종합 3면 톱 박스기사로 다룬 `누가? 왜 그랬는지 … 원망스럽습니다.' 기사가 눈길을 끌었다. 28년 전 복대동 신혼의 당시 28살인 가정주부 피살사건을 다룬 내용인데 당시 백일이던 아들은 엄마의 죽음도 모른 채 28년간 고모와 고모부의 자식으로 살았고 남편은 아내를 잃은 채 28년을 고통 속에서 살아간 내용이 담겼다. 기사내용 자체가 독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빛바랜 당시 기사 스크랩 사진 한 장이 기사의 격조를 높인 것 같다. 이춘재가 당시 청주에 와서 저지른 살인사건이 3건이나 됐다는 게 놀랍다. 이 사건도 이춘재와의 연관성을 찾아보려 했지만 그의 범행으로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경찰의 답이 있었던 것 같다.
 

# 박광연 부위원장(동부소방서소방발전자문회장·코프 대표이사)

지난 독자위원회서 거론됐던 지역부동산 매매현황에 대해 보다 세밀한 심층분석을 요구한 바 있는데 발 빠르게 7월 7일자 1면에 청주아파트 매매현황 가운데 외지인 매입비율(32.5%)을 다룬 `청주아파트 3채 중 1채 외지인이 샀다'기사가 보도됐다. 그동안 지역언론에서는 막연히 외지인이 대거 몰려와 무차별 매입에 나서고 있다는 정도였는데 이렇게 `직방'의 통계분석을 인용해 분석, 보도하니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 박춘섭 위원(전 CJB청주방송 보도국장)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세종시 이전 국회발언 이후 청와대 국회 이전 문제가 불붙었다. 민주당은 총선압승이후 미래통합당 지도부의 거센 저항에도 이번을 행정수도 이전의 적기로 보고 거세게 밀어붙일 기세다. 이런 와중에 대전시장은 세종시와 대전시의 통합을 들고 나왔고, 김정섭 공주시장도 행정수도 개념을 공주시까지 확대해야 한다(8월4일자 11면 보도)고 발을 담그는 발 빠른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는 연기군·공주시·청원군이 땅과 사람을 내줘 개발이 시작된 계획도시다. 그런데 대전시와 공주시가 발 담그기 식으로 적극적인 시도에도 충청북도와 청주시는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많은 기관이 이전해오면 오송 현도지역을 중심으로 충북에도 배치를 주장할 수 있도록 지역언론이 지자체가 나서도록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 청남대도 대통령 집무실 활용 가능성도 짚어볼 필요가 있다.
 

# 조석호 간사(전 직지FC 사무국장·석호네푸드 대표이사)

지난 14일 창간 15주년 특집호 8면에 게재된 충북 경제 100년 역사를 되짚어보는 기획시리즈 `충북 경제 100년사 소금배에서 KTX'에 눈길이 갔다. 21일 1면에는 두번째 기사인 `충북근대경제 동맥-금강·남한강 뱃길'이 실렸다. 관련사진으로 사용한 충주 목계나루의 옛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취재 기간이나 자료 수집이 쉽지 않았을 텐데 일간지에서 깊이 있고 호흡이 긴 기사를 접할 수 있어 흐뭇했다. 지역 신문은 지역을 바탕으로 지역성이 반영된 기사를 생산해야 한다. 지역신문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해지려 애쓰는 모습에 박수를 보낸다.

 

# 조천희 위원(충북대학교 총동문회장)

지난 14일자 창간 15주년 기념 특집호가 눈에 띄었다. 충북의 발자취를 시·군별로 과거 30년-미래 30년으로 나눠 게재해 이해도를 높였다. 충북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또한 특집호에 실린 `어떻게 지내십니까?'에서는 유성종 전 충북교육감을 다뤘는데 노년에도 책을 읽고 부지런히 자신을 채찍질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뒤안길의 인물을 통해 요즘 세대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할지 삶의 태도를 생각하게 했다.


 

# 양기분 위원(충북여성경제인협 이사·일진하우징플랜 대표이사)

긴 장마와 폭우로 충북에서도 피해가 컸다. 지면에서도 이와 관련한 기사를 자주 접했다. 수해와 관련해 1면에 게재한 사진들이 눈에 띄었다. 기사가 아무리 많아도 사진 한 장이 주는 이미지가 크다. 7월 30일자 1면에는 물에 잠긴 차량, 폭우로 도로에 쓰러진 나무, 침수된 주택 등 3장의 사진이 게재됐는데 피해가 어느 정도 심각했는지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이해가 됐다. 31일자에는 집중 호우로 대전시 아파트 주차장이 잠긴 사진이 실렸다. 시의적절한 지면 배치였다.

 

# 윤소영 위원(충북여성경제인협 회원·쿠우쿠우청주점 대표)

8월 18일자 1면 박스로 다룬 `흥덕보건소 기지 발휘-청주시 맞춤 지원 빛났다' 부제목 `청주이슬람 종교행사 참석자 전원 능동감시 해제'는 독자들에게 읽힐만한 기사였다. 지역감염이 우려됐던 행사였는데 흥덕보건소가 이슬람권 외국유학생 10명을 긴급히 채용해 행사에 참석한 314명 전원이 코로19 검사를 받게 한 내용인데 속보가 궁금하던 차에 시의적절하고 청주시가 어떻게 이 사태(?)를 해결했는지도 알 수 있었던 내용이다.



# 이형모 편집국장=위원님들이 지적하신 내용은 곧바로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주문하신 내용 역시 지면에 적극 반영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정리 김금란기자
silk8015@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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