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미의 이동패턴
개미의 이동패턴
  • 최종석 괴산중 교사
  • 승인 2020.08.1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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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이 들려주는 과학이야기
최종석 괴산중 교사
최종석 괴산중 교사

 

학생들이 과학관에 오가며 개미를 흔하게 발견할 수 있다. 올해 비가 많이 와서 개미가 없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그런데 개미가 이동하는 것을 보고 한 학생이 “왜 다양하게 움직일까?”라고 질문했다. 의문을 가진 학생의 눈은 반짝였다.

책이나 인터넷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기로 하였다. 꽁지 부분에서 포름산을 방출하여 자신의 이동 흔적을 남겨 놓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 포름산이 오래 있는 것이 아니라 온도나 날씨의 영향을 받아서 존재하는 시간이 다르다고 한다. 과학관 주변의 개미들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여 조사하여 보았고 실험실에 개미를 포집하여 기르기로 하였다.

플라스틱 통의 위쪽에 기름과 같은 것을 발라서 탈출을 방지하도록 하였으나 기름이 마르게 되면 개미가 탈출하는 것도 관찰되었다.

초나 고체 물질을 이용하여 탈출을 방지할 수 있었으며 개미를 안정적으로 관찰하고 실체현미경으로 촬영하였다.

학생의 의문은 조사한 자료에 의하여 개미의 이동은 다른 개미가 남긴 이동패턴에 따라서 옮겨진다고 하는데 관찰 결과 차이를 발견하였다. 끊임없이 새로운 길을 구성하는 것 같다.

특히 비가 온 후에는 더욱 기민하게 움직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미의 크기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온도, 빛의 세기 등 여러 가지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개미에게 새로운 길을 찾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새로운 먹이와 자신의 환경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행동이다. 개미는 세계 전역에 분포하는 잡식성 무척추동물이다. 개미는 자신의 몸무게의 50배의 무게를 들고, 30배 이상의 무게를 끌 수 있다. 이것은 성인이 다 자란 아프리카코끼리를 들어 올리는 것 같다. 벌에서 진화하여 땅에 서식하게 된 개미는 아직도 날개를 가지고 있는 개미도 있다. 여왕개미는 1년에 800~1,500개의 알을 낳는다. 고도로 분화된 사회이다. 참개미와 유령개미는 독침이 있다. 학교의 개미집을 관찰하기 위하여 흙을 제거하니깐 공격을 한다. 환경의 변화에 적극적으로 적응하여 살아온 개미이다.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실시하는 청소년과학탐구대회(YSC)에 참여하기 위하여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의 모습이 어여쁘다. 수업이 끝나고 과학관에 스스로 와서 관찰한 것을 기록하고 정리하며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 다른 학생과는 다르다. 작은 과학자의 행동을 볼 수 있어서 즐겁다.

개미의 움직임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것의 일부를 종이에 그려서 패턴을 알아보기로 하였다. 처음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관찰용지가 계속하여 쌓이고 있다. 계속하여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많은 과학자가 개미에 대하여 연구를 하였다. 새로운 시각과 관련성에 대한 탐구는 의미가 있다.

개미는 1만2000종이 알려졌으나 알려지지 않은 종도 상당히 많다.

개미의 행동 패턴이나 사회성에 대한 연구는 많이 있다. 그러나 아직도 알려지지 않은 개미의 신비는 많이 있다. 오랫동안 적응해온 개미는 환경에 새롭게 적응하는 법을 스스로 터득한 것이다. 우리도 새로운 환경에 계속 적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개미를 보고 환하게 웃는 학생의 모습이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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