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빈 객석과 무대 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텅 빈 객석과 무대 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 이현호 청주대성초 교장
  • 승인 2020.07.08 17: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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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산책
이현호 청주대성초 교장
이현호 청주대성초 교장

 

일요일 오후 채널을 이리저리 돌리다 보니 충북방송에서 충북도립교향악단이 온라인으로 연주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음악을 감상하는 사람도 없는 예술의 전당 대 공연장 무대에서 수십 명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이 빈 객석을 향해 연주를 한다.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추어 무용수들이 춤을 추고, 성악가들이 멋진 성악곡들로 위로와 희망의 노래로 연주한다.

코로나19로 인한 처음 보는 진풍경들이다. 오케스트라 연주만 그런 것이 아니라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 많은 팬이 있는 운동들도 무관중 경기를 하고 있다. 텅 빈 공연장에서 음악 감상을 하는 관객들이 없는 가운데 연주를 하는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보면서 이해를 돕고자 오케스트라가 어떤 단체인가 간단히 소개해 본다.

`오케스트라'라는 말은 대략 기악 연주자들이 동시에 함께 연주하는 큰 규모의 그룹을 지칭한다. 즉 여러 가지 관악기, 현악기, 타악기를 조화시켜 연주하는 악단을 오케스트라라고 한다. 몇몇 재즈 밴드가 자신들을 오케스트라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클래식 음악 단체를 말한다.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규모는 그것이 연주하는 작품에 따라 차이가 크다. 현대 클래식 오케스트라의 악기들은 현악기, 관악기(목관, 금관), 타악기의 세 가지 그룹으로 나뉜다. 고전 음악 전문의 오케스트라는 정식으로는 symphony orchestra라고 한다. 심포니 오케스트라는 교향곡을 연주할 목적으로 조직된 큰 규모의 연주가 집단을 의미한다.

오케스트라의 구성을 보면 지휘자와 3개 군(현악기, 관악기, 타악기)의 악기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의 중심이 되는 현악기는 줄을 활로 문질러 악기의 줄을 진동시켜 소리를 내는 악기이다. 현악기의 종류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가 있다. 관악기로는 목관 악기와 금관 악기로 구분되는데 나무나 금속으로 만든 관에 공기를 불어 넣어 그 진동으로 소리를 내는 악기들을 말함이다. 목관 악기는 플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을 말하고 근래에는 뒤늦게 합류한 색소폰도 함께 구성된다. 금관 악기로는 호른, 트럼펫, 트럼본, 튜바 등이 있는데 소리가 크고 강하여 뒷자리에 자리를 배치한다. 마지막으로는 오케스트라의 지휘자 같은 역할을 하는 타악기가 있다. 타악기란 어떤 물체를 다른 물체와 맞 두들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라고 할 수 있다. 타악기 종류로는 팀파니, 작은북, 심벌즈 등이 있고 그 외에 특수 악기 등이 있다. 오케스트라는 모든 예술 활동에 중심에 있는 단체이다. 수많은 교향곡뿐 아니라 악기, 성악, 오페라 등 모든 연주의 반주를 하며 클래식음악의 핵이 된다.

음악의 본고장 유럽이나 미국 등에는 그 나라나 고장을 대표하는 유명 오케스트라가 있다. 독일의 베를린 필이나 오스트리아의 비엔나 필 등은 그 나라 국민 모두가 자랑스러워하고 관광 상품으로도 큰 역할을 한다. 우리 고장에도 여러 개의 오케스트라가 있다. 그중에 선두를 달리는 충북도립교향악단, 청주시립교향악단도 음악적으로도 크게 발전하고,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인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하여 우리 충북의 자랑거리로 우뚝 섰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충북인 모두가 자긍심의 중심이 될 교향악단의 발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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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범 2020-07-08 19:57:47
덕분에 오케스트라에 대해 알게되었습니다.
기타는 오케스트라의 현악기가 아니라는 것도요.